옥탑 증축으로 공간 효율화한 집, 목동 상가주택 ‘우유재’

목동에 위치한 3층 규모 상가주택 우유재는 협소한 연면적에 비효율적인 옥탑을 가진 건물이었다. 4인으로 구성된 건축주의 가족은 3층을 확장해 옥탑을 활용하고 싶어 했다. 고민 끝에 어중간한 형태의 옥탑을 해체하고 주어진 용적률 범위에서 증축을 통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했다. 증축의 핵심은 비스듬한 한쪽 벽을 바로 세우는 것이었다. 그렇게 옥탑은 가구가 들어서며 수납도 기능할 수 있는 작은 주방 겸 가족실이 됐다. 그 과정 속에서 건축주와 깊은 의논을 이뤘고 심적 고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공사 규모는 작았지만 난이도와 행정적인 변수가 동반되며 공사 기간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럼 소박한 소망을 이루려는 한 가족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진행 남두진 기자 | 글 자료 노현상 대표(㈜유니브원) | 사진 ㈜유니브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양천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90.7㎡(24.43평)
건축면적 44.52㎡(13.47평)
연면적 증축 전 135.66㎡(41.04평), 증축 후 158.28㎡(47.88평)
설계기간 2021년 2월
시공기간 2021년 3월~6월

설계 및 시공 ㈜유니브원
01_외관
기존과 같은 벽돌을 구할 수가 없어 연한 베이지 톤 장식벽돌로 대체했다. 삼각 지붕을 그린 옥탑은 천장이 플랫한 사다리꼴로 탈바꿈해 보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돕고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조성돼 안정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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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_현관
중문을 더해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현관과 중문은 짙은 하늘색과 청록색으로 계획하고 바닥 타일은 흰색으로 선정해 색상 대비를 통한 생동감을 부여했다. 조명과 전신거울이 협소한 공간에 입체감과 확장감을 연출한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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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_침실
안방보다 조금 더 넓은 면적이기에 성장기의 아이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채광이 좋은 큰 창 쪽에 침대를 두고 맞춤 제작한 책상과 책장, 수납장을 더해 동선 효율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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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_화장실
600X600 화이트 비앙코 타일로 시각적인 시원함을 줬다. 특히 거울 뒤에 설치한 노란 조명이 따뜻하면서도 산뜻한 분위기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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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05_계단실
우리나라에서 주거 생활은 수평이 일반적이지만 우유재는 공간 특성상 수직을 이룬다. 4층에 배치한 주방 겸 가족실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빈번하기에 지루하지 않도록 계단 하부와 천장에 간접조명과 샹들리에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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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06_가족실
기존에 삼각형을 그리던 비스듬한 벽을 수직으로 세우니 필요한 가구가 군더더기 없이 배치됐다. 기능하기에 충분한 면적으로 주방과 식탁이 들어섰고 곳곳에 수납까지 마련하니 나무랄 데 없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옆으로 테라스와도 이어지는 가족만의 보물 같은 공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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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_테라스
데크를 설치하고 기존 난간을 활용해 유리를 끼워 넣었다. 소파와 작은 화분 및 소품을 배치해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한쪽에는 바비큐 파티라도 즐길 수 있도록 장비도 마련했다. 가족이 모여 웃고 떠들며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연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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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