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넓고 편안하게 이동하고 싶은 욕망은 모든 소비자의 공통된 바람이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을 관통하는 새로운 키워드는 바로 ‘프리미엄 미니밴’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18일 열린 브랜드 하우스 행사에서 올해 출시할 신차 11종을 공개했다. 최고급 세단 ‘더 뉴 S클래스’부터 컴팩트 쿠페 ‘더 뉴 CLA’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예고된 가운데, 올해 대기 명단에서 특히 눈에 띄는 모델이 있다. 바로 프리미엄 미니밴 ‘V클래스’다.
V클래스는 1996년 첫 출시 이후 30년 동안 두 번의 세대교체를 거치며 글로벌 미니밴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모델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2014년 출시된 3세대 모델이 판매 중이며, 국내에는 지난 2023년 공개된 2차 부분변경 모델이 도입될 전망이다.
롱(Long) 바디 모델 기준 차체 크기는 전장 5,140mm, 전폭 1,928mm, 전고 1,901mm다. 국내 미니밴 시장의 절대강자인 기아 카니발(5,155x1,995x1,775mm)과 비교하면 길이는 짧고 폭은 좁지만, 높이는 더 높다. 특히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3,200mm로 카니발(3,090mm)보다 110mm 더 길다.
파워트레인은 E클래스와 GLC 등 벤츠의 주요 디젤 라인업에 탑재되는 직렬 4기통 2.0리터 디젤 엔진(OM 654)이 적용된다.

대륙의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 지커(Zeekr)의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009’도 복병이다. 지커 009는 폴스타 4, 로터스 에메야 등과 같은 지리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공유한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가 탑재된 듀얼 모터 사양으로, CATL의 차세대 '기린(Qilin) 배터리'를 장착해 중국 인증(CLTC) 기준 최대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5,209x2,024x1,856mm에 달하며, '2+2+2' 형태의 6인승 시트 구조를 갖춰 다인원이 안락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반기 SUV 모델 ‘7X’와 함께 국내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인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009의 도입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현재 유럽 시장에서 009의 인기가 높아 현지 물량 공급이 안정화되는 대로 국내 출시 시기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