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60여명으로 불어난 친윤계 공부모임…발족 시점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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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이르면 내년 3월 치러질 전당대회에 대비해 물밑 준비에 나선 가운데 친윤계 의원 공부모임의 출범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들레 간사 격인 이철규 의원은 1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공부모임 출범 시기와 관련해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회가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정치행사할 상황이 아니라 시점을 보고 있다.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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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이르면 내년 3월 치러질 전당대회에 대비해 물밑 준비에 나선 가운데 친윤계 의원 공부모임의 출범 시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뉴시스에 따르면 친윤그룹은 최근 민즐레 미디어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잔 공개 파장을 감안해 가칭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레>)'란 명칭을 버리고 새로운 명칭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민들레'는 당내 친윤계 의원들이 정부·대통령실과 정책 공유를 명분 삼아 띄운 의원 모임이다. 친윤계 핵심으로 알려진 3선 장제원 의원을 주축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이철규·이용호·김정재·배현진·송석준·박수영 의원 등이 출범 초기 운영진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의원 공부모임'이란 장 의원 설명에도 '친윤 세력화'란 비판과 견제가 제기되면서 장 의원이 탈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이태원 참사 등 내외부 변수로 당초 예고된 일정(6월15일)에서 5개월 이상 출범이 미뤄지고 있지만 참가 희망자는 당초 30여명에서 국민의힘 의석 절반 이상인 60여명으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민들레가 전당대회 이전 출범하면 자의반 타의반 친윤계 세(勢)결집으로 해석돼 구애 또는 견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구도다. 다만 친윤계 의원들은 민들레 출범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물밑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친윤 그룹은 민들레 명칭을 바꾸고 출범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민들레 간사 격인 이철규 의원은 1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공부모임 출범 시기와 관련해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회가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정치행사할 상황이 아니라 시점을 보고 있다.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들레란 공부모임 명칭에 대해 "그 이름은 안 쓰기로 했다"며 "민들레란 이름을 쓴다고 확정한 게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시민언론 '민들레'와 이름이 같다는 점을 고려했는지에 대해서는 "그전부터 안 쓰기로 했다"고 했다.
친윤계 의원 공부모임은 이태원 참사가 일정수순 마무리된 이후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대치하고 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필두로 한 야권은 18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을 확정하는 등 국정조사 강행 절차에 돌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先) 강제수사 후(後) 국정조사' 원칙하에 국조특위 참여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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