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감소' 제주 하우스온주 가격 6월 전망도 좋다
노지온주 생육은 기상여건 좋아 양호…생리낙과는 증가할 듯
[한라일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하우스온주 가격은 6월에도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노지온주 생육은 개화기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 지난해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한국농촌경제원의 과일 관측에 따르면 지난달 가격이 좋았던 하우스온주 가격은 이달에도 좋은 값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의 5월 하우스온주 도매가격은 상품 3㎏ 평균 3만8400원으로 평년(3만1000원)지난해(3만4500원) 대비 각각 23.9%, 11.3% 상승했다.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6.4% 감소한 2만5000t으로 줄면서다.
6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우스온주 품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과보다 대과 비율이 높고, 일조량 부족으로 착색 지연으로 부진했찌만 5월 기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로 앞으로는 품질도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6월 도매가격은 상품 3㎏에 지난해(2만4200원)보다 높은 2만8000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우스온주 재배면적은 458㏊로 작년(443㏊) 대비 3.3% 증가하고, 생산량은 2만5465t으로 작년(2만6824t)보다 5.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년 가을 고온으로 착화량이 감소하데다 올해 2~3월 잦은 비 등으로 생리낙과가 증가한 탓이다.
노지온주 표본농가와 모니터 조사 결과 올해 노지온주 꽃수는 주산지인 서귀포시 지역의 해거리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지온주 꽃수가 증가했다는 농가는 31.9%, 비슷하다는 농가는 17.4%, 적다는 비율이 50.6%에 달했다.
노지온주 생육은 개화 이후 기상 여건이 좋고,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줄어 전년 대비 양호하다. 병해충 발생은 감소했는데, 기온 상승으로 깍지벌레류와 응애, 총채류 밀도는 증가세로 적기 방제 등 생육관리가 필요하다고 농촌경제연구원을 밝혔다. 하지만 봄순 발생량이 많아 착과량이 줄고, 녹화가 늦어져 앞으로 생리낙과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미숙기자 ms@ihalla.com
#제주 #감귤 #하우스온주 #한라일보
Copyright © 한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