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커뮤니티를 달군 미스터리 SUV는 르노의 유럽 전략 모델 오스트랄이었다.
투싼과 스포티지급 차체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이 차량은 특유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미래지향적인 구성이 돋보였지만, 아쉽게도 국내 판매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르노가 이미 아르카나라는 동급 모델을 판매 중인 만큼 시장 간섭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결국 오스트랄은 연구 목적의 잠시 들른 손님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시선을 끌었던 실내 구성

오스트랄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테리어에 있다.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ㄱ’자 형태의 디지털 패널과 12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전기차 세닉 E-Tech와 동일한 구성으로 최신 감각을 살렸다.
실내 감성 품질과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
효율 중심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유럽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외형만큼이나 실내 완성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국내 출시 불가능한 이유

아무리 상품성이 좋아도 오스트랄이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재 판매 중인 르노 아르카나와 시장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이다.
오스트랄은 정통 SUV, 아르카나는 쿠페형 디자인이지만, 결국 C세그먼트 내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혼선을 줄 수 있다.
르노코리아 입장에서는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모델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셈이다.
르노의 국내 전략은 따로 있다

르노의 시선은 이미 오스트랄이 아닌 새로운 전략 모델에 집중되어 있다.
그랑 콜레오스를 필두로 하는 ‘오로라 프로젝트’가 그것이며, 싼타페와 쏘렌토가 주도하는 중형 SUV 시장에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전기차 세닉 E-Tech도 곧 투입될 예정이라 전동화 시장 대응도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결국 오스트랄은 반가운 소문만 남긴 채, 브랜드의 큰 그림에서 조용히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