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도어스테핑 로비에 가벽 설치..."경호·보안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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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 도어스테핑 공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막이 들어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기자들과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하던 곳으로, 1층 기자실 출입문에서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이날 1층 로비 도어스테핑 공간에 가벽을 설치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보안상 필요성에 의해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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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 도어스테핑 공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막이 들어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기자들과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하던 곳으로, 1층 기자실 출입문에서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이날 1층 로비 도어스테핑 공간에 가벽을 설치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보안상 필요성에 의해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가벽 설치에 대한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지금 1층 공간이 기자 여러분에게 완전히 오픈돼 있다"며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가벽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외교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가벽 너머로 일부 일정을 비공개로 하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경호상 보안 이유가 존재한다"며 "어느 한쪽에서 뭘 막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보안상 필요성에 의해 설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MBC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공세적인 질문을 던진 뒤 대통령실 참모와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이 사건과 가벽 설치는) 직접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보안상 이유로 설치한 것”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불미스러운 일 있었고, 대통령실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포함해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해소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고, 소개할 내용이 있으면 나중에 안내해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은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된 바 없는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이다. 대통령이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 여러분이 잘 알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국정운영의 자리에 언론인 여러분이 국민을 대신해 와 계신 것이고, 국민을 대신한 질문에 대통령도 가장 진솔하게 설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계속 봐왔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가벽을 세우면 용산 시대의 의미가 상당 부분 바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는 "대통령이 기자들을 수시로 만나겠다는 의지를 도어스테핑을 통해 계속 확인했다"며 "도어스테핑 폐지나 중단을 말씀드린 적이 없고, 그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도어스테핑 직후 MBC 기자와 윤 대통령 참모 간의 공개 충돌을 계기로 가림막을 세워 정례적인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를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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