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가 짜고 치는 고스톱? 유럽 뒤흔든 스캔들!
"프랑스인들은 돈 자랑을 안 한다?"
세상에 알려지기론 프랑스 부자들은 돈 자랑을 안 한다고 하지요. 이런 말도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비싼 차를 보면 나도 돈을 벌어서 저 차를 사야지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저 차에 있는 사람을 끌어내서 같이 걷게하자고 한다."
하지만 이 공식을 철저히 깨부스는 넷플릭스 시리즈가 있습니다. 바로 "라장스 (L'agence) : 드림하우스로 초대합니다."인데요. 온 가족이 함께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파리의 크레츠 패밀리 일상을 다루는 '인간극장'입니다. 프랑스와 유럽을 누비며 고객이 원하는 최고급 집을 찾아주는 내용인데요.
프랑스 부자들의 대놓고 돈 자랑 시간이 펼쳐집니다. 라장스는 현재 시즌 4까지 나왔습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부모인 올리비에와 산드린. 그리고 그들의 자녀인 마틴, 발렌틴, 루이와 라파엘은 프랑스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천문학적인 가격에 놀라운 부동산을 중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까다로운 고객과의 섬세한 스토리가 주목을 끕니다.
하지만 이 유명 부동산 중개 넷플릭스 시리즈가 '가짜'라는 논란이 유럽에서 일고 있습니다.
프랑스 매체 'Voici'는 이 시리즈가 현실을 조작하고 에피소드를 각본화하여 '가짜 구매자'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으로 가짜 판매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즈 자체가 '거대한 허구'라는 것인데요.
Voici는 한 부동산 중개인과의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그들은 꿈같은 천만, 천오백만 달러(130억 원 이상) 빌라를 말하죠. 하지만 시장의 현실은 이와는 거리가 멉니다.
카메라가 꺼지면 가격은 두 세 배로 깍이고 심지어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는 진실을 파괴하면서 시청자에게 꿈과 반짝임을 파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이 크레츠 패밀리에 대한 의구심의 눈초리는 지난 1월부터 있었는데요. '퍼블릭 매거진'은 발렌틴이 지방시 패션쇼에 참석했을 때 크레츠 가족의 일정표에 몇 가지 불일치가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방송분에서는 발렌틴이 쇼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못 보낸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 행사는 9월 28일에 열렸기 때문인거죠. 제작진은 가족 상봉이 크리스마스가 아닌 11월에 촬영되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관련자들은 이러한 논란에 반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집에 들어가면 완벽하지 않아 다시 찍어야 하는 장면이 있을 수 있다"라며, "이는 각본에 따라 촬영된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고객과 실제 상품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장스' 논란이 터지자 누리꾼들은 대부분 그걸 진짜라고 믿고 보는 사람은 1도 없을 것이라는 반응들입니다.
그래서 직접 크레츠 패밀리가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 사이트를 찾아보았습니다.
많은 매물들이 올라와 있네요. 파리부터 모나코까지 프랑스 전역의 고급 매물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모나코 해변을 바라보는 방 4개짜리 아파트에 붙은 액수가... 32,000,000유로네요. 우리 돈 472억 원입니다.
대부분의 매물들은 '가격 안알랴줌'이 달려있습니다. 겁나게 비싸다는 것이겠죠?
몇몇 매물에 발렌틴이 직접 중개인으로 공고되어 연락 주라는 내용도 보입니다.
시리즈 자체가 각본 일 수 있겠지만, 그들의 럭셔리 영업은 진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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