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빙수 옛말.."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폭발중이라는 '이 빙수 정체'

매년 여름이면 특급호텔들은 제주 애플망고와 프리미엄 단팥을 앞세운 고급 빙수 경쟁을 펼쳐왔다. 실제로 서울신라호텔과 시그니엘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같은 곳들은 매년 10만 원이 넘는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아왔다.

올해도 주요 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12만~15만 원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호텔가에서는 기존의 달콤한 망고 중심 트렌드 대신 ‘토마토’를 활용한 빙수가 새로운 여름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르메르디앙·파라다이스·파르나스까지 토마토 빙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실제로 서울 주요 호텔과 레스토랑에서는 토마토를 활용한 빙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피치 샤인 토마토 빙수’를 포함한 사연 빙수 컬렉션을 공개했고,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역시 토마토 빙수를 시즌 메뉴로 출시했다.

또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루이보스 티와 토마토를 조합한 ‘티 토마토 빙수’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기존에는 망고와 팥 중심이었던 호텔 빙수 시장이 이제는 ‘헬시 디저트’와 ‘이색 경험형 디저트’ 방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토마토 빙수가 인기인 이유는 ‘덜 달고 더 가볍기’ 때문이다

전문가들과 호텔 업계에서는 최근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달고 무거운 디저트보다 비교적 산뜻하고 부담이 적은 맛을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토마토는 기본적으로 산미와 단맛이 함께 있는 식재료라 빙수로 만들었을 때 과일 본연의 상큼함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스몰 럭셔리와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토마토는 라이코펜과 비타민C 같은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 이미지가 강해 “덜 죄책감 드는 디저트”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가격은 망고빙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요 특급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12만~14만9000원 수준까지 형성돼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애플망고 빙수를 13만 원에 판매하고 있고,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14만9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토마토 빙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호텔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5만~8만 원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는 2만~4만 원대 프리미엄 토마토 빙수도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망고보다 재료 원가 부담은 낮지만 비주얼과 경험 요소를 살리기 좋다”는 평가도 나온다.

SNS에서는 “망고보다 안 질린다”는 반응도 나온다

토마토 빙수가 인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는 사진 비주얼이다. 붉은 토마토와 우유 얼음, 바질이나 치즈 조합이 들어가면서 기존 빙수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또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달지 않아서 오히려 계속 먹게 된다”, “망고빙수보다 덜 무겁다”, “토마토 카프레제 느낌이라 신기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호텔업계 역시 단순한 디저트 판매보다 SNS 확산과 경험 소비 측면을 크게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국내에서도 토마토 빙수 인증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들어 호텔 토마토 빙수 인증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과 파라다이스시티 토마토 빙수 후기가 화제를 모으며 “생각보다 조합이 잘 어울린다”, “토마토가 디저트가 될 줄 몰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샤인머스캣과 토마토, 바질을 함께 활용한 빙수 메뉴까지 등장하며 프리미엄 여름 디저트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호텔 빙수는 단순히 비싼 과일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