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혈관엔 좋고 요산엔 독 될 수 있습니다

체리는 항산화 과일 중에서도 손꼽힙니다.
안토시아닌, 비타민C, 칼륨이 풍부해 염증 억제, 통풍 예방, 혈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체리도 과하게 먹을 경우 오히려 요산 수치를 올릴 수 있다는 역설적인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째, 체리는 통풍 예방 식품으로 자주 소개됩니다.
체리 속 안토시아닌 성분은 요산 배출을 촉진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체리 섭취가 통풍 발작 빈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둘째, 문제는 ‘과다 섭취’입니다.
체리는 과일 중에서도 과당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과당은 체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산 생성 과정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즉, 체리를 많이 먹으면 안토시아닌은 좋지만
과당 과다로 인해 오히려 요산이 다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셋째, 과일 당분은 일반 당보다도 요산 생성과 밀접합니다.
과당은 퓨린 대사와 별도로 직접적으로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는 성질이 있습니다.
체리뿐 아니라 과일 전반의 '과다 섭취'가 통풍 환자에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① 일반적으로 하루 한 컵(약 100150g, 2025알 내외) 정도가 안전한 섭취량으로 권장됩니다.
② 통풍 병력이 있는 사람은 하루 섭취량을 더 낮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생과보다는 가공 제품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체리 주스, 말린 체리, 시럽 절임 등 가공품은
과당 농축, 첨가당 과다로 인해 요산 생성 부담이 더 큽니다.
가능하면 생과 상태에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여섯째, 통풍·고요산혈증 환자는 전문의 상담과 병행하세요.
체리가 통풍 예방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본인 상태에 맞춘 섭취량 조절과 의료진 상담이 기본입니다.

결국 체리도 ‘얼마나 먹느냐’가 약과 독을 가릅니다.
적정량 섭취 → 염증 억제 효과 / 과다 섭취 → 요산 상승 위험
이 균형을 지키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체리 활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