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콘텐츠 한가득" 글로벌 K뷰티 축제.. ‘2023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아트홀은 아침부터 긴 대기 줄과 함께 북적이고 있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한쪽 어깨에 더플백을 걸친 방문객들의 눈빛에는 아이들처럼 설렘이 묻어있었다. 경품 행사에 참여하는 웃음소리와 환호소리도 곳곳에서 들려왔다.
이날 CJ올리브영이 주최한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한 해의 뷰티&헬스 트렌드에 기반해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축제)’가 결합된 국내 대표 K뷰티 컨벤션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총 79개 브랜드가 단독 부스와 연합관 형태로 참여했다. 닷새간 예상 관람객 수만 1만5000명에 달한다. 또 아마존, 큐텐, 라쿠텐 등 해외 약 60개 유통 업계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만큼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소비자와 브랜드를 잇는 가교 역할을 넘어 뷰티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유통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K뷰티 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행사를 찾은 태국 유통기업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행사를 방문한 고객들의 현장 분위기까지 볼 수 있어 앞으로 K뷰티 브랜드를 태국에 소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오프라인 유통기업 관계자 역시 "다양한 브랜드와 한국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가장 대표적인 K뷰티 컨벤션인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았다"면서 "여러 K뷰티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웰니스’라는 메가트렌드 앞에 뷰티와 헬스, 남성과 여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이번 행사는 소비자가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뷰티 축제를 표방한듯 했다. 무엇보다 부스별 정체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돋보였다. 제품을 일방적으로 내세우기 보단 OX퀴즈, 두더지게임, 총쏘기 등 게임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과 융화하도록 하는 요소가 가득했다.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관’에서는 연간 1억 5000만 건의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엄선한 34개 부문, 138개의 수상 상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 헬스, 클린뷰티, 슬로우에이징, 더모코스메틱 등을 모은 4개의 연합관, 각종 브랜드 부스를 카테고리별로 체험할 수 있는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과 ‘럭스에디트존’, 여성 건강에 관련된 상품들을 큐레이션한 ‘W케어 서비스 부스’ 등이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는 키워드를 통해 내년 뷰티&헬스 시장을 전망하고, 관람객들에게 K뷰티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트렌드 랩’을 처음으로 신설했다. 2024년 뷰티 키워드는 ‘바운드리스(Boundless, 끝없는)’다. 뷰티와 헬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고 서로 결합해 재탄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밖에도 올리브영의 역사를 아트워크(시각 예술 작품)로 살펴볼 수 있는 ‘올리브영 에버그린 트리’, 라이브커머스 현장을 직관할 수 있는 ‘올영라이브 스튜디오’, 여성 건강에 관련된 상품들을 큐레이션한 ‘W케어존’ 등을 통해 화장품 시장 전반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 뷰티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 창업 희망자, 해외 바이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참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종합 컨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올리브영은 국내 중기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확산을 지원하면서 더욱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