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대출자들의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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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지나 싶었던 은행권 대출 금리가 다시금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며 부동산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길 기대했던 대출자들의 바람과 달리, 주요 시중은행의 금리 상단이 7%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5년 전 저금리 기조 속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섰던 이들에게 갱신 주기가 다가오면서, 불어난 이자 부담이 가계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7% 육박한 금리 상단, 멈추지 않는 지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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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지난 13일 기준 6.7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와 코픽스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 큽니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채 금리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 데다,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역시 넉 달 연속 상승하며 시장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거든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되었다는 분석과 함께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기조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5년 전 막차 탄 '영끌족', 현실이 된 이자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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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5년 전 초저금리 시기에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켰던 영끌 대출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2%대의 낮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했던 이들이 금리 재산정 시기를 맞아 4~5%대의 높은 이율을 적용받게 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죠.

사실상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이 두 배 가까이 뛸 수 있어, 우려했던 이자폭탄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담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실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요.

급격히 불어난 주택담보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정금리의 배신? 변동형으로 몰리는 대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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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출자들의 선택도 혼란스러워지는 모습입니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주택담보대출고정형 상품의 금리가 변동형보다 더 높게 형성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당장 눈앞의 이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변동금리를 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중 변동금리 비중이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픽스 변동에 따라 향후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당국이 영끌족의 부담 완화를 위해 30년 만기 고정금리 상품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출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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