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도 1Q 영업익 47%↑…매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3조8328억원...순이익 1600억원, 42%↑
이사회 의장에 황덕남 변호사 선출…최윤범 회장은 평이사로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에도 불구하고 메탈 가격 및 환율 상승, 희소금속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27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기준 2번째로 많은 숫자다.

2025.1.23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 연합뉴스

8일 고려아연은 1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61.4% 증가한 3조832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600억원으로 42.3% 늘었다.

1분기에는 특히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스 등 전략 광물 부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5배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고려아연은 미중 관세전쟁으로 세계 주요국들이 전략광물 확보를 위한 공급망 재구축에 나선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을 둘러싼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지속되고 있고,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지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최윤범 회장은 약속대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평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가 만료된 박기덕 사장(사내이사)은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경영성과와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모범기업이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