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인 ‘금융 이해력’ 2년 전보다 떨어져
OECD 평균 62.7점보다는 높아
한국 성인의 금융 이해력이 2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성인의 금융 이해력 점수는 100점 만점 중 65.7점이었다. 2년 전 조사 때(66.5점)보다 0.8점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2.7점(2023년 기준)보다는 높았다.
한국인들은 특히 재무 상태 점검과 장기 재무 계획에 취약했다. ‘평소 재무 상황 점검’과 ‘장기 재무 목표 설정’ 항목에서 각각 43.4점, 42.5점에 그쳤다. 이들 항목은 2022년 조사 때보다도 점수가 하락했다. 20대 청년층은 평소 재무 상황 점검과 장기 재무 목표 설정이 30점대에 그쳐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 점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2년 78.3점이었던 해당 항목의 점수는 지난해 56.6점으로 떨어지며 전체 금융 이해력 점수를 끌어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일반인들의 인플레이션 관심도 하락이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만 18∼79세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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