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자국, 세탁기로도 안 빠졌다면 '이것' 써보세요"…간단한 세탁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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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셔츠 소매 끝에 볼펜이 툭, 혹은 주머니 속에서 몰래 터져버린 펜 하나.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당황스러운 순간이다.

특히 볼펜 자국은 물로 씻어도 잘 지워지지 않고, 일반적인 세탁법으로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얼룩, 방법만 잘 안다면 의외로 손쉽게 지울 수 있다.

볼펜 자국 쉽게 지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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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볼펜은 ‘유성 잉크’를 사용한다. 즉, 수용성 물감과 달리 기름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때문에 물로는 잘 지워지지 않고, 대신 지용성 성분이 포함된 ‘소독용 에탄올(알코올)’을 사용하면 손쉽게 지울 수 있다.

먼저 바닥에 흰 수건이나 키친타월을 깔아준다. 수건을 밑에 깔아 받쳐두면 잉크가 아래로 번져 나가도록 유도할 수 있다. 덤으로 얼룩이 다른 면으로 이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소독용 에탄올을 면봉이나 수건 한 귀퉁이에 묻혀 자국 위를 가볍게 두드린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 문지르면 잉크가 오히려 더 넓게 퍼질 수 있다. 가장자리부터 중심을 향해 톡톡 두드려주면 잉크가 아래에 깐 수건으로 스며들어 옷에서는 분리된다.

어느 정도 잉크가 제거됐다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푼 후 가볍게 비벼 세탁한다.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얼룩이 깔끔히 제거된다. 만약 얼룩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옷이 마른 뒤 다시 한 번 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든 세탁은 실전 투입 전 테스트가 중요하다. 특히 에탄올은 일부 원단에서 색 빠짐이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옷에서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부분에 먼저 발라보고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 뒤 볼펜 얼룩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한 만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작업하고 화기 근처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한다. 에탄올은 인화성이 매우 높아 화재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