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억원 벌고도 모자랐나?” OO티비 또 등장…도둑시청자들 난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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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광고 수익으로 333억원가량 챙긴 불법 사이트가 다시 돌아왔다.
불법도박 사이트, 코인 등을 걸어 놓는 광고 방식까지 유사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OTT 영상물을 불법 복제하고 게시해 광고 수익을 챙겼던 OO티비가 유사한 이름으로 다시 개설됐다.
하지만 불법 도박, 코인 사이트 광고를 거는 방식까지 이전 운영 방식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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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준 업로드 5일 만에 조회수 2342만회를 달성한 OO티비의 한 드라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5일 만에 2342만회의 조회수를 달성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OO티비 홈페이지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15/ned/20230615155138979vcrz.jpg)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돈 얼마나 벌고 싶으면 사용자들에게 거짓말까지?”
불법광고 수익으로 333억원가량 챙긴 불법 사이트가 다시 돌아왔다. 불법도박 사이트, 코인 등을 걸어 놓는 광고 방식까지 유사하다. 이전 운영과 마찬가지로 불법 광고 수익을 챙기려는 운영 방식이다. 단기간에 시청자를 끌어모아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상의 조회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OTT 영상물을 불법 복제하고 게시해 광고 수익을 챙겼던 OO티비가 유사한 이름으로 다시 개설됐다. 국내외 OTT의 최신 오리지널 콘텐츠도 버젓이 걸어 놓고 운영하고 있다.
새 OO티비의 운영진은 사이트 내 공지사항을 통해 이전 사이트의 운영진과는 무관한 관계라고 밝혔다. 하지만 불법 도박, 코인 사이트 광고를 거는 방식까지 이전 운영 방식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법도박, 코인 사이트 광고가 걸린 OO티비 홈페이지. [OO티비 홈페이지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15/ned/20230615155140266lsrm.jpg)
이같은 불법적 수익을 올리기 위해 영상 조회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실제 국내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 조회수가 말도 안 된다고 설명한다. 낭만닥터 김사부 3의 관계자는 “게시 5일 만에 조회수 2342만회를 기록하는 건 국내 방송 시청률과 비교해도 말이 안 되는 수치”라고 말했다.
실제로, 또 다른 최근 국내 인기 드라마 ‘나쁜엄마’의 최신화 조회수는 약 950만회다. 6월 8일 게시된 해당 영상은 14일 기준 약 7일 만에 950만회 조회된 것인데, 더 늦게(6월 10일) 게시된 낭만닥터 김사부 3의 14화는 약 2.5배 이상 많은 셈이다. 외국어 자막, 더빙 등이 제공되지 않는 해당 영상에 외국인 시청자가 몰렸을 가능성도 극히 적다.
![14일 기준 업로드 5일 만에 조회수 950만회를 달성한 OO티비의 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3와 국내 시청률은 2.9% 차이. 반면 OO티비의 조회수는 1600만회 이상인 약 2.5배 차이가 난다. [OO티비 홈페이지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15/ned/20230615155141515kjoc.jpg)
두 드라마의 최신화 시청률은 불과 2%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렇듯 노출이 높은 작품의 조회수를 부풀려 실제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불법 OTT 사이트의 재등장에 국내 OTT 업계는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OTT는 영상물 불법 공유에 대응하기 위해 모인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을 구성하고 OO티비를 지난 3월 형사고소한 바 있다. 협의체에는 ▷웨이브와 티빙 등 국내 OTT 업계 ▷방송사, 제작사 등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넷플릭스가 속한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조직 ACE 등 콘텐츠 관련 업체 대부분이 모였다.
협의체의 한 관계자는 “협의체 차원에서 공동 대응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협의체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불법 사이트 근절을 위한 여러 방안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불법 OTT 사이트의 링크를 함부로 공유하면 저작권 침해로 간주돼 손해액의 3배를 배상하게끔 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1월 불법복제물에 접근하는 링크 주소를 공유하는 행위도 저작권 침해에 포함시키는 ‘저작권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발의된 법안에 따르면 배상액을 실제 손해액의 3배까지도 증액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이거(링크) 눌러서 봐봐” 한마디에 막대한 금액을 배상하게 될 수도 있다.
또 사이트를 폐쇄해도 이름만 바꿔 다시 운영하는 얌체 운영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 이용자의 인식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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