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1골 1도움’에도 벤치 신세…더 이상 못 참는다, “갈림길에 서 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또 다시 벤치에 앉았다.
실제로 트로사르는 사우샘프턴전 이전에 치러진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최근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또 다시 벤치에 앉았다. 트로사르는 미래에 대해 심각한 갈림길에 서 있다.
아스널은 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7경기 5승 2무(승점 17점)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했다.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로 구성된 공격진은 호시탐탐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에만 무려 69%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1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끝내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오히려 일격을 당한 아스널이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9분 라힘 스털링의 공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했고, 카메론 아처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후반 13분 사카의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23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43분 사카의 쐐기골이 터졌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스널에게는 ‘축제’였다. 대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PL 홈경기 4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1992년 PL이 출범한 이후, 이 기록을 넘은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28승)밖에 없었다. 아울러 이번 시즌이 시작되고 공식전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아스널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축제 분위기로 물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었다.
그러나 단 한 선수는 웃지 못했다. 트로사르다. 트로사르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30분간 활약했다. 트로사르에게는 턱 없이 부족한 출전 시간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트로사르를 ‘슈퍼 조커’로 활용하고 있다. 트로사르는 매번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투입되어, 중요한 순간 득점을 터뜨리며 아스널을 승리로 이끈 이력이 많다. 그만큼 아르테타 감독은 트로사르를 아낀다.
트로사르의 생각은 다르다.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는 듯 하다. 실제로 트로사르는 사우샘프턴전 이전에 치러진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맹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1도움을 기록했다. 선발로도 충분히 실력을 입증한 트로사르였기에, 이번 사우샘프턴전 벤치행은 더욱 뼈 아팠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전 벨기에 국가대표 토마스 샤텔의 말을 전했다. 샤텔은 “트로사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 그는 더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구단으로 이적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수많은 결정적인 기회 창출과, 빛나는 재능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스널의 선발로 자리 잡지 못했다. 29세의 트로사르는 여전히 전진을 위해 꿈을 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