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80여명 울린 예복 업체 대표의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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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에서 신혼부부 180여 명에게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결혼 예복 제작 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수원시 팔달구 소재 모 결혼 예복 제작업체 대표 A 씨를 8월 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운영 중인 결혼 예복 업체에 찾아온 신혼부부 187명을 속여 고액을 결제하도록 해 46억9000만 원가량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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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에서 신혼부부 180여 명에게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결혼 예복 제작 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수원시 팔달구 소재 모 결혼 예복 제작업체 대표 A 씨를 8월 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운영 중인 결혼 예복 업체에 찾아온 신혼부부 187명을 속여 고액을 결제하도록 해 46억9000만 원가량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 씨는 "카드사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면 코트를 사은품으로 주겠다"고 속여 신용카드로 고액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고 약속했던 결제 취소는 하지 않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결제해야 했던 예복 가격보다 훨씬 큰 금액을 결제했지만 이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미다.
A 씨는 이 외에도 예복 제작 비용을 받은 뒤 제품을 제공하지 않는 등 방법으로도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는 일부 피해자에게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으로 피해를 갚아 실제 피해 금액 규모는 10억 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지난 5월부터 피해자들로부터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A 씨가 해당 업체를 운영하던 중 재정상 어려움 등을 겪자 돌려막기식 범행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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