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펜만 9명, 선발은 1이닝…캔자스시티의 이례적 완봉승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9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애틀랜타를 상대로 1-0 완봉승을 거뒀다. 선발 제르파가 1이닝만 소화한 뒤, 8명의 불펜이 1이닝씩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MLB 역사상 두 번째로 기록된 진기한 완봉 릴레이다.

연장 10회 위기 넘기고 끝내기 승부…페레스의 해결 본능
정규 이닝 동안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팽팽한 흐름 속, 캔자스시티는 연장 10회말 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직전 이닝엔 무사 1·2루 위기를 막은 샘 롱의 호투도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불펜 총동원…부상 투수 공백 메운 투혼의 마운드
콜 라건스, 로렌젠 등 주축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캔자스시티는 불펜 총동원 체제로 위기를 극복했다. 모든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 책임지며, 감독의 계획된 운영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MLB 역대 최다 불펜 완봉승 타이기록과 의미
한 팀이 9명의 투수로 완봉승을 거둔 건 2016년 클리블랜드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연장 10회까지 이어지는 경기에서 이 같은 진기록이 세워진 바 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감독의 극찬…“낮 경기 집중력, 정말 놀라웠다”
경기 후 맷 콰트라로 감독은 “불펜에게 큰 부담이 있었지만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낮 경기 특유의 집중력 저하 우려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