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쌀에 '식초' 한 방울만 넣어보세요… 밥맛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래된 묵은 쌀 햅쌀처럼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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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 전망 2025’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식량용 쌀 소비량이 약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다양한 간편식, 인스턴트식품, 밀키트 등이 인기를 끌면서 가정에서 쌀을 소비하는 양이 줄어들었으며 쌀을 사두고 빨리 먹지 못해 묵은 쌀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생긴 묵은 쌀은 영양소도 감소할 뿐 아니라 밥을 지었을 때 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버린다. 그냥 버려지는 묵은 쌀도 햅쌀처럼 다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묵은쌀 냄새 제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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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쌀은 시간이 지나면서 특유의 눅진한 냄새가 나는데 이는 쌀 속 지질이 산소와 결합해 산화되기 때문이다. 묵은 쌀 특유의 냄새는 식초를 활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식초 한 방울을 섞은 물에 묵은 쌀을 반나절 정도 담가둔 뒤 흐르는 물에 씻고 물기를 제거한다. 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로 한 번 더 헹구고 밥을 지으면 냄새 없이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다.

식초 대신 다시마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묵은 쌀을 물에 불릴 때 다시마 두 조각을 넣어두면 냄새가 사라지고 밥의 윤기도 살아난다.

다시마의 알긴산 성분이 묵은 쌀에 녹아있는 유리 지방산 성분을 제거해 냄새를 없애고, 밥 윤기를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2. 햅쌀처럼 맛있는 묵은 쌀의 핵심,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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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쌀은 햅쌀에 비해 수분 함량이 적기 때문에 묵은 쌀로 밥을 지을 때는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겨울에는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불려주고 여름에는 30~40분 정도 불리면 된다.

이때 밥 물은 쌀의 1.5배에 해당하는 양을 넣어야 한다. 이렇게 불린 쌀로 밥을 지으면 묵은 쌀도 부드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한 묵은 쌀밥을 햅쌀처럼 윤기나게 만들려면 기름을 더하는 것이 좋다. 밥솥에 올리브유나 식용유를 서너 방울 떨어뜨리고 밥을 안치면 찰기 있는 밥을 만들 수 있다.

추가로 묵은 쌀을 활용할 때 영양을 더 보충하고 싶다면 쌀 무게의 5%에 해당하는 탈지분유를 넣어 밥을 지으면 칼슘,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해져 더욱 건강한 밥을 만들 수 있다.

탈지분유는 밥에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밥의 풍미를 높여준다..

3. 쌀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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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간편식과 인스턴트식품들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 고마운 존재들이다.

하지만 장기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소를 제대로 보충하지 못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고 배가 쉽게 꺼져 금방 배고파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쌀은 한국인의 주식인 만큼 필수 영양소와 풍부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쌀은 주로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어빠르게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고 체내에서 소화가 잘 돼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비타민 B군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를 포함해 신경계와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비타민 B1은 뇌와 신경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쌀껍질에는 식이섬유, 폴리페놀, 비타민 E 등이 풍부해 혈액 순환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쌀겨기름은 콜라겐 생성을 돕고 피부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 쌀겨에 포함된 오리자놀 성분은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쌀은 칼륨, 마그네슘, 철분 같은 미네랄을 포함해 심혈관계에 좋은 영향을 주며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뇨 효과가 있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줘 피로 회복, 피부 미용, 심혈관 관리, 체중 조절에 모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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