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조폭두목, 이 여배우와 결혼 후 전 재산 기부하고 인생 청산한 사연

“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는 말, 이 커플의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인공은 배우 이휘향. 그리고 그녀가 23살에 선택한 남편은 무려 19살 연상의 전국구 조폭두목이었습니다.

1980년대 말, 드라마 <수사반장>을 통해 데뷔한 이휘향은 뛰어난 외모와 연기로 ‘차세대 여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세상을 놀라게 한 소식이 들려왔죠. 그녀가 결혼한 사람은 조폭계의 전설, 김두조였습니다.

처음엔 강제 결혼설까지 돌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배우 문오장의 소개로 시작됐고, 김두조는 몇 달 동안 진심으로 이휘향을 쫓아다녔다고 합니다.
그 마음에 감동한 이휘향은 결국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놀라운 건 그 이후 김두조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조직과의 관계를 끊고, 포항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쳤고, 부부는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무려 40억 원의 전 재산을 기부했고, 5천 점이 넘는 유물을 한동대학교에 기증하는 등 나눔의 삶을 살았죠.

심지어 김두조는 법무부 장관 표창을 세 차례나 받을 정도로 완전히 ‘개과천선’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을 이렇게까지 바꾼 건 사랑이었고, 그 중심에는 늘 이휘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김두조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휘향은 그의 49제를 마치기까지 50일을 해인사에 머물며 조용히 남편을 애도했습니다.
“그 사람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았다”는 그녀의 말은 남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모두 담고 있었죠.

이휘향의 사랑은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고, 그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이야기입니다.
사랑의 진짜 힘이 무엇인지, 이 부부는 몸소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