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박병호 왜 은퇴 결심했나 "부상도 많아지고, 예전 같은 플레이 어려워"... 향후 진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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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한 박병호(39·삼성 라이온즈)가 20년 프로 생활을 마감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병호는 3일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는 "박병호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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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3일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는 "박병호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그는 팀 동료 임창민과 함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박병호는 "처음 그라운드에 섰던 날의 설렘과 떨림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TV에서 보던 선배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하늘 아래에서 야구를 한다는 게 그저 믿기지 않았다"고 프로에서의 출발을 떠올렸다.
이어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홈런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400홈런이라는 큰 기록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며 "그라운드 위의 모든 순간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는 "시간이 흐르며 부상도 많아지고,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걸 느끼며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쉬움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 건 감사함이다. 야구를 통해 만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언제나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저는 참 행복한 선수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병호는 "이제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서보려 한다.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며 앞으로 지도자로 변신할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성남고 졸업 후 지난 2005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박병호는 넥센-키움 히어로즈, KT 위즈를 거쳐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1767경기에 출전, 타율 0.272(5704타수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1022득점, 출루율 0.376 장타율 0.538, OPS 0.914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홈런은 최정(518홈런), 이승엽(467홈런), 최형우(419홈런)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한다.
LG 시절 2군에서 담금질을 거친 박병호는 넥센 이적 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쓸어담는 등 6차례 홈런 1위에 등극했고, 2012년과 2013년에는 MVP를 수상했다. 특히 2015년 올린 146타점은 올해 팀 동료 르윈 디아즈가 158타점을 기록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단일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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