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번호 7번, 당분간 '공석'으로 비워질 전망

토트넘 홋스퍼가 팀을 떠나는 손흥민(33)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당분간 비워둘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적절한 대체 선수를 찾기 전까지 손흥민의 등번호를 공석으로 둘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는 구단이 손흥민이 남긴 위상을 존중하는 방식입니다.

손흥민은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10년간 함께했던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습니다. 이 경기는 사실상 그의 고별전으로, 손흥민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룰 것을 다 이루었고, 새로운 환경과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도전하고 싶다"며 이적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된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으며, 교체 아웃될 때 6만 관중의 기립박수와 양 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눈물로 작별을 고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마지막 예우를 받았습니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이별 장면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며 그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레전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2024-2025시즌에는 팀의 숙원이었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와 계약이 유력합니다. LA FC는 손흥민 영입을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영입으로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그의 스포츠적 가치와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