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베트남 FPT와 전략적 협력…글로벌 로우코드 시장 공략 가속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베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2030년까지 교역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협력 심화를 확인한 직후 이뤄졌다. 또한 오는 25일(현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첨단 IT 산업 협력 강화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 현지 법인을 보유한 투비소프트와 FPT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FPT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88개 이상의 지사와 약 5만4천 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 IT 서비스 기업이다. 130여 개 Fortune Global 500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기술(Technology)·통신(Telecommunications)·교육(Education)을 3대 핵심 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 마곡, 판교, 대구에 지사를 운영하며 자동차·제조·물류·이커머스·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군에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5,000명 이상의 로우코드 개발자를 보유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운영, 유지보수 전 과정에서 전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투비소프트는 FP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로우코드 전문성을 활용해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반면 FPT는 투비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AI 기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델을 고객에게 선도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투비소프트 플래그십 제품 ‘Nexacro’의 해외 판매 본격화 ▲국내외 SI(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공동 수행 ▲개발 중인 AI 기반 로우코드 플랫폼의 북미·동남아·유럽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시장은 2023년 248억 달러에서 2030년 1,01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만 해도 2023년 60억 달러에서 2030년 2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Forrester 또한 2028년 시장이 약 5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사의 협력은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제품 유통–프로젝트 수행–현지 고객 지원을 긴밀히 연계하며 초기 확산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다운 투비소프트 사장은 “FP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비소프트의 로우코드 기술력이 결합해 해외 영업과 유통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풍 비엣 하(Phung Viet Ha) FPT 그룹, FPT소프트웨어 로우코드 부문장은 “투비소프트의 Nexacro와 AI 로우코드 플랫폼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합한 솔루션”이라며 “FPT의 글로벌 거점, 로우코드 전문성, Best-Shore 딜리버리 모델과 결합해 고객 가치 실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내 첫 공동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실무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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