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위 찍었다는 화제의 중국 SF 드라마
키노라이츠 콘텐츠 랭킹 종합 1위 오른 넷플릭스 <삼체>
휴고상 수상한 중국 작가 류츠신의 소설이 원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가 키노라이츠 콘텐츠 통합 랭킹 깜짝 1위에 오르며 그 열풍을 입증하고 있다. SF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한 중국 작가 류츠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4년 기대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공개 후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SF 시리즈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의문의 과학자 연쇄 죽음과 1960년대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연결하며 흥미를 자극한다. 초반 극의 흥미를 이끄는 건 MCU의 웡 역으로 잘 알려진 베네딕트 웡의 다스이다. 정보장교 다스는 물리학계를 이끄는 과학자들이 연달아 죽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맡게 된다.
이 사건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죽기 전 의문의 카운트다운 숫자들을 기록해 놓았다는 점, 시중에 판매하지 않는 기묘한 모양의 헤드셋을 착용했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와 엮이게 되는 것이 오기와 친구들이다. 오기를 포함해 사울, 윌, 진, 잭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함께 물리학을 공부한 동기들로 지금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나노기술의 개척자로 활동 중인 오기는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사라지지 않는 이 카운트다운에 그녀가 당황한 사이, 오기의 친구들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과학자가 남긴 게임 헤드셋에 대해 알게 된다. 인간의 기술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게임 속 세상에서 그들은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한다.
과학자의 죽음과 카운트다운,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 헤드셋은 모두 1960년대 중국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천재 물리학자 예원제는 문화대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 학자였던 아버지가 공개적으로 죽임을 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는다. 그녀 역시 교화를 위한 훈련소로 끌려가면서 가족은 풍비박산이 난다.
당에서는 예원제의 능력을 높게 사 과학시설에서 근무할 수 있게 기회를 주지만, 가족을 잃은 그녀는 아무도 없는 우주 속 홀로 남겨진 고독을 느낀다. 인간에 대한 염증에 빠진 그녀가 연락을 하게 된 대상은 놀랍게도 외계인이다. 예원제가 보낸 신호에 회신을 한 외계인은 더 발달된 문명을 지닌 자신들에게 지구인이 멸망당하지 않도록 다시는 신호를 보내지 말라는 경고를 날린다.
모든 것을 잃은 예원제는 차라리 세상이 망했으면 하는 마음에 회신을 보낸다. 지구에 희망이 없다는 그녀의 메시지가 후대의 사건을 만드는 계기가 되면서 흥미로운 전개를 선보이는 <삼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와 SF가 지닌 상상력, 여기에 범죄 스릴러의 요소까지 장착하며 몰입을 자아내는 전개를 선보인다.
장면에 있어서도 인상적인 포인트가 가득하다. 감탄을 자아내는 우주가 윙크를 하는 장면을 비롯해 극중 게임이 담아내는 다양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가 장르적인 묘미를 더한다. <삼체>를 통해 앞으로 넷플릭스 플랫폼 내에서 더 많은 SF 시리즈가 주목을 받는 일이 생기지 않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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