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대회' 연막탄 터뜨려 경찰과 대치…"거부권 남발 규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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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에 참가한 진보단체 연합 회원들이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하던 도중 연막탄을 터뜨리며 경찰과 대치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며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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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추산 5000명 참가…'정권 퇴진 국민투표' 추진 예고
(서울=뉴스1) 남해인 김지호 기자 = 28일 오후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에 참가한 진보단체 연합 회원들이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하던 도중 연막탄을 터뜨리며 경찰과 대치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며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전국민중행동·민주노총·자주통일평화연대·전국비상시국회의 등 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시청역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를 개최한 뒤 3시 50분쯤 대통령실 인근인 남영삼거리까지 행진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교통 통제 중인 차로 위에서 행진하던 도중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에서 일부 참가자가 붉은 연기를 내뿜는 연막탄을 세 차례 터뜨렸다.
연막탄 사용을 저지하는 경찰과 이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뒤엉켜 행진이 중단됐다. 대치는 15분 가량 이어졌다.
연막탄은 폭발하며 짙은 연기를 내뿜어 일시적으로 사람의 시야를 가릴 목적으로 쓰인다. 지난 몇 년간 집회·시위에서 잘 쓰이지 않다 최근 다시 등장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서울 집회·시위에서 연막탄이 쓰인 것은 지난 8월 이어 두 번째"라고 말했다.
앞서 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가 행진 중 대형 붉은색 풍선에 바람을 주입해 공중에 띄우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막으면서 행진이 한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교통 통제 시한이었던 오후 5시가 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당초 행진 종료 장소였던 남영삼거리가 아닌 숙대입구역 인근에서 자진 해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비판적 언론, 정치 세력, 노동자와 농민 등 민중에게는 탄압을 지속하고 있고 거부권을 남발하며 국회를 무시하며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달 9일 '윤석열 정권 퇴진 국민투표'를 진행하고, 11월 9일과 20일, 12월 7일 '윤석열 정권퇴진 총궐기'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5000명(집회 측 추산)이 참가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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