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맞나요?"…3년째 1kg 왜소증 '마시'의 놀라운 삶

작아도 건강한 고양이
왜소한 새끼 고양이 마시,
성장 멈춘 이유

사진=틱톡

독일에 거주하는 율리야는 우크라이나에서 남자친구 가족을 방문했다가 뜻밖의 만남을 경험했다. 가족 고양이가 낳은 새끼 중 가장 작고 약해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 것이다.

율리야는 그 새끼 고양이를 ‘마시’라 이름 짓고 독일로 데려와 정성스레 보살폈다. 당시 마시는 스스로 먹지 못해 수유병으로 영양을 보충해야 했고, 누구보다 많은 손길이 필요했다.

율리야는 “시간이 지나면 작아도 건강한 성묘가 되겠지”라고 기대했지만, 생후 6~7개월이 되도록 마시는 여전히 새끼 고양이 크기에 머물러 있었다.

사진=틱톡

성장이 멈춘 듯한 모습이 걱정돼 율리야는 마시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수의사는 마시가 고양이 왜소증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확진을 위해서는 비교적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하지만, 마시의 체구가 너무 작아 위험할 수 있어 정밀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의사는 마시의 전반적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일상 생활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쉽게 걸리고 체온 유지가 어려운 점은 관리가 필요하지만, 행동·지능·사회성은 일반 고양이와 다르지 않았다.

실제로 마시는 3세가 된 지금도 몸무게가 약 1kg 수준이지만, 높은 곳을 기어오르고 다른 고양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

사진=틱톡

마시는 작은 체구 덕분에 어느새 SNS 스타가 됐다. 율리야가 운영하는 틱톡 계정에는 “마시는 정말로 자라지 않는다”는 짧은 영상이 큰 반응을 불러 모으며 24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속 마시를 본 이용자들은 “고양이 인형 아니냐”,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등 놀라움과 사랑을 함께 표현했다. 실제로 마시를 처음 본 사람들 대부분은 카메라 속 크기보다 훨씬 더 작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란다고 한다.

율리야는 “친구가 ‘평생 작은 고양이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불가능하다고 웃어넘긴 적이 있는데, 몇 년 뒤 마시가 그 ‘불가능’을 현실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마시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고양이이자, 관리가 조금 더 필요할 뿐 일상에서 큰 행복을 주는 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