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건강한 고양이
왜소한 새끼 고양이 마시,
성장 멈춘 이유

독일에 거주하는 율리야는 우크라이나에서 남자친구 가족을 방문했다가 뜻밖의 만남을 경험했다. 가족 고양이가 낳은 새끼 중 가장 작고 약해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 것이다.
율리야는 그 새끼 고양이를 ‘마시’라 이름 짓고 독일로 데려와 정성스레 보살폈다. 당시 마시는 스스로 먹지 못해 수유병으로 영양을 보충해야 했고, 누구보다 많은 손길이 필요했다.
율리야는 “시간이 지나면 작아도 건강한 성묘가 되겠지”라고 기대했지만, 생후 6~7개월이 되도록 마시는 여전히 새끼 고양이 크기에 머물러 있었다.

성장이 멈춘 듯한 모습이 걱정돼 율리야는 마시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수의사는 마시가 고양이 왜소증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확진을 위해서는 비교적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하지만, 마시의 체구가 너무 작아 위험할 수 있어 정밀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의사는 마시의 전반적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일상 생활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쉽게 걸리고 체온 유지가 어려운 점은 관리가 필요하지만, 행동·지능·사회성은 일반 고양이와 다르지 않았다.
실제로 마시는 3세가 된 지금도 몸무게가 약 1kg 수준이지만, 높은 곳을 기어오르고 다른 고양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

마시는 작은 체구 덕분에 어느새 SNS 스타가 됐다. 율리야가 운영하는 틱톡 계정에는 “마시는 정말로 자라지 않는다”는 짧은 영상이 큰 반응을 불러 모으며 24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속 마시를 본 이용자들은 “고양이 인형 아니냐”,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등 놀라움과 사랑을 함께 표현했다. 실제로 마시를 처음 본 사람들 대부분은 카메라 속 크기보다 훨씬 더 작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란다고 한다.
율리야는 “친구가 ‘평생 작은 고양이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불가능하다고 웃어넘긴 적이 있는데, 몇 년 뒤 마시가 그 ‘불가능’을 현실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마시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고양이이자, 관리가 조금 더 필요할 뿐 일상에서 큰 행복을 주는 가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