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붙잡을 걸' 후회할 수도".. 키움 안치홍, 연습경기서부터 폭격 시작

한화 이글스가 2차 드래프트로 보내준 안치홍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타이강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안치홍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안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키움은 이날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타선에서는 11안타를 몰아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치홍과 최재영, 브룩스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선 안치홍의 2안타 폭발은 키움 팬들에게 희망적인 신호였다.

한화에서 키움으로, 달라진 위치

안치홍의 키움 이적은 보상 선수 없이 이뤄진 2차 드래프트였다. 한화에서는 출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키움에서는 3번 타자라는 핵심 포지션을 맡게 됐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에게는 베테랑의 경험과 안정감이 절실했던 것이다.

키움의 선발 타선 구성을 보면 안치홍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임지열, 트렌턴 브룩스에 이어 3번 타자로 배치된 안치홍은 팀의 공격 리듬을 만들어가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투수진도 좋은 모습

타선뿐만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났다. 선발 네이선 와일스가 2이닝을 소화한 후, 박준현이 153km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1이닝을 무난히 넘겼다. 특히 박정훈은 단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처리하며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박정훈은 경기 후 "캐치볼을 할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이를 마운드에서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운 날씨에도 개의치 않고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화의 아쉬움, 키움의 기대

브룩스 역시 "아직 스프링캠프 과정이지만 최대한 많은 배럴 타구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며 과감한 접근을 통해 시즌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연습경기에서부터 2안타 폭발을 보여준 안치홍의 활약이 시즌에서도 이어진다면, 한화는 분명 아쉬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키움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은 안치홍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2026시즌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