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식단 제공이 '존엄 케어'의 기본”
[백종덕 월간지 '존엄한 식사' 발행인]
남양주서 14년 동안 노인요양원 운영
작년 5월 어르신 건강 식습관 위해 창간
“독자 상호작용 강화·콘텐츠 개발 노력”
“노년기 건강한 식사는 '존엄 케어'의 시작입니다.”
지난달 창간 1주년을 맞은 월간지 '존엄한 식사'의 백종덕 발행인은 '존엄 케어'라는 신조어로 창간 정신을 압축했다.
'존엄한 식사'는 지난해 5월 시니어 계층의 건강한 식습관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개념 월간지를 표방하며 창간됐다.
백종덕 발행인은 “노인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질병이나 치아 문제 등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못 하고 불행한 노년을 지내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르신의 질병이나 식습관에 맞는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기초적인 인간의 욕구를 만족하게 해 드리는 '존엄 케어'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존엄한 식사'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사를 위한 정보뿐만 아니라, 돌보는 사람들의 태도와 마음가짐도 함께 반영하는 '존엄 케어'를 확산시키고자 창간했다“고 말한다. '존엄한 식사'의 창간이 '존엄 케어'의 연장이라는 설명이다.
충남 대천이 고향인 백 발행인은 1998년 첫 직장인 만도기계가 있던 와부읍에 거주하며 남양주와 인연을 맺었다. 14년 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남양주에서 14년간 노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요양원을 운영하며 '남양주 효도학교', '경증치매 비약물치료' '요양원 그림전시회' 등 독특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존엄한 식사'는 ▲질병에 맞춘 식단, ▲제철 재료를 활용한 식단, ▲매월 추천하는 식단, ▲노년 질병의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존엄 케어'에 관한 외국의 사례 등 노인요양원 운영자에게 도움이 되면서 실버세대의 행복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외부 필진으로는 음식칼럼니스트, 영양사, 노인요양 전문가, 노인질환 전문의, 한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비를 들여 지난 1년간 꾸준한 발행을 이어 온 백 발행인은 “지난해 요양업계와 지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1000부를 발행했는데 노인요양원뿐 아니라 경로당, 도서관, 실버산업 관련 업계 등에서 구독 문의가 들어와 증면과 발행 부수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며 “기존의 정보 제공을 넘어 독자와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아 어르신과 요양업계의 사랑을 받는 월간지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백 발행인은 “품격있는 노년을 위한 월간지 '존엄한 식사'의 꾸준한 발행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더 많은 독자와 소통하고, ▲전문가 인터뷰와 칼럼을 확대해 최신 건강 정보를 제공하며 ▲다양한 건강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법과 식단 계획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발행인은 마지막으로 “'존엄한 식사'는 노년기 건강한 식습관과 존엄한 삶을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한국 사회의 노인 복지와 식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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