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닮은꼴에 1,500km 주행? 7인승 하이브리드 끝판왕

1,500km 주행거리·전동 시트 갖춘 패밀리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와 전동 시트를 결합한 중국형 3열 SUV가 등장했다. 체리자동차는 기존보다 크기를 키운 ‘L7 플러스’를 선보이며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쏘렌토와 닮은 디자인, 1,500km 주행거리, 차박 모드 등 국내 소비자 반응이 주목된다.

국내 인기 SUV 사이즈 정조준… 차체 키우고 무게 낮춰

체리자동차가 새롭게 공개한 ‘L7 플러스’는 기존 L7 모델보다 차체 크기를 대폭 키운 중형 SUV다. 전장은 4,810mm, 전폭은 1,930mm로 각각 61mm, 30mm가량 늘었으며, 휠베이스도 2,820mm로 확장돼 실내 공간이 넉넉해졌다. 전고는 15mm 낮아진 1,700mm 수준으로, 넓은 실내와 날렵한 외형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같은 구성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기아 쏘렌토의 차체 사이즈와 상당히 유사하다. 실제로 현지 공개 직후 ‘쏘렌토 닮은꼴’이라는 반응이 다수 올라왔으며, 테일라이트나 전면 실루엣에서 기아의 EV9이나 텔루라이드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외관부터 차체 비율까지 쏘렌토를 정조준한 인상이다.

7인승 전동 시트·3m 차박 모드… 공간 활용도 눈길

이번 L7 플러스는 3열 7인승 구성을 기본으로 탑재하며, 전 좌석에 전동 조절 기능을 적용했다. 특히 버튼 하나로 모든 시트를 눕힐 수 있어, 약 3m 길이의 평평한 침대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박이나 장거리 이동 시 활용도가 높아졌으며, 실용성 면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됐다.

또한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5인승 모드로 전환되며, 이때 트렁크 용량은 기본 658리터에서 최대 1,708리터까지 확장된다. 주말 여행이나 캠핑 장비 적재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구성이며, SUV 본연의 유틸리티를 충실히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전기 주행 220km, 복합 거리 1,500km… 고효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구성도 고급화됐다. L7 플러스는 1.5L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그리고 32.7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출력은 265kW(약 355마력), 최대토크는 530Nm에 달하며, 이는 동급 SUV 중 최상위 성능이다.

중국 CLTC 기준으로 순수 전기 주행거리 220km, 총 주행거리 1,500km를 달성했다. 일상 주행은 전기로 커버하고, 장거리 주행은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하는 구조다. 에너지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한 이 구성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팔콘 500’ 장착… 자율주행도 대응

운전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L7 플러스에는 체리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 브랜드인 ‘팔콘 500(Falcon 500)’이 탑재돼 있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 NOA(Navigation on Autopilot), 도시형 NOA, 자동 주차 보조 기능 등을 제공하며, 반자율 주행 단계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고속 주행 시 차선 변경이나 앞차와의 거리 유지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내비게이션 정보 기반 주행 경로 조정도 가능하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일부 도시에서 해당 기능의 실증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해당 시스템은 고급차 수준의 운전자 보조 기능을 대중 모델에 적용한 사례로, 향후 다른 차종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회전·AI 음성 비서… 실내 고급화 전략도 병행

실내 인테리어는 투톤 컬러 조합과 풀 LCD 계기판, 회전식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구현했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좌우 10도 범위 내 회전이 가능하며, 운전자의 위치에 따라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앰비언트 라이트, 무선 충전 패드, 12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소형 냉장고, AI 음성 비서 등 고급 편의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패밀리 SUV로서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구성이 두드러지며, 실내 구성은 경쟁 SUV보다 앞서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쏘렌토 크기·구성에 관심 집중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 여부가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SUV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했을 때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차체 크기와 구성, 차박 가능 전동 시트, 1,500km 주행거리, 자율주행 지원 등은 국산 SUV 오너층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요소다.

체리자동차는 이미 일부 모델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시도 중이며, 국내 시장 진입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수입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다면, 쏘렌토와 투싼 사이의 틈새 시장을 노릴 수 있는 전략 모델로 평가될 수 있다.

Copyright © EV-Hotissue 저작권법에 따라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배포, 전재, AI 학습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