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빛이 물드는 계절, 거리마다 피어난 꽃들이 다시 한 번 우리를 불러세웁니다. 올해도 전국 곳곳이 알록달록한 향기로 물들었어요. 잠깐 망설이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가을꽃축제, 지금 아니면 놓치기 아쉬운 다섯 곳을 소개할게요.
🪻인제 가을꽃축제

- 기간: 2025.9.27(토) ~ 2025.10.19(일)
- 입장료: 무료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강원 인제의 들판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시기, 인제 가을꽃축제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우리 꽃길만 걷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에요. 무려 8만 평 규모의 대형 정원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천일홍, 야생화 50만 송이가 만개해 있습니다.
축제장은 ‘행복하길·사랑하길·소통하길·힐링하길’이라는 네 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는데, 각각 다른 분위기와 포토존을 자랑해요. 특히 ‘행복하길’ 존의 전망대에 오르면 형형색색 꽃물결이 파도처럼 펼쳐지죠. 주차와 입장료가 모두 무료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오후 3시쯤 시작되는 버스킹 공연과 무료 드론 체험까지 더해져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랍니다.
🌷 양주 나리공원 천일홍 축제

- 기간: 2025.9.12(금) ~ 2025.10.26(일)
- 입장료: 7,000원 (지역상품권 환급)
- 위치: 경기도 양주시 광사로 131-66
가을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분홍빛 천일홍이 가득한 양주 나리공원은 매년 9월이면 가장 먼저 가을을 알리는 곳이에요. 제1주차장에서 제4주차장까지 넓게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죠.
입장 시 받을 수 있는 ‘양주 나리 쿠폰’은 축제장 내 먹거리 부스나 체험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꽃밭을 따라 걷다 보면 천일홍뿐 아니라 핑크뮬리·대왕코스모스·팜파스·열대식물이 차례로 이어지고, 풍차와 빨간 전화박스가 자리한 포토존은 단연 인기랍니다. 사진 몇 장 찍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죠. 산책 끝엔 따뜻한 핫도그 하나로 출출함을 달래며 여유로운 오후를 즐겨보세요.
🌼 고창 꽃객 프로젝트

- 기간: 2025.9.19(금) ~ 2025.11.9(일)
- 입장료: 5,000원
- 위치: 전북 고창군 부안면 복분자로 307
전라북도 고창에는 이름만큼이나 낭만적인 정원이 있어요. 바로 꽃객 프로젝트입니다. 2만 평이 넘는 부지에 10만 송이의 핑크뮬리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죠.
이곳은 전북 제1호 민간 정원으로 지정된 만큼, 정성스레 가꾼 식물들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백일홍과 천일홍, 소나무 정원수까지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색의 조화예요. 특히 카페 옆 흰 천막 공간은 많은 여행자들이 ‘베스트 포토존’으로 꼽는 곳이랍니다. 오전 햇살이 스며드는 시간대엔 은은한 분홍빛이 더해져 사진이 영화처럼 나오죠.
🌻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 (종료)

- 기간: 2025.9.26(금) ~ 2025.10.5(일)
- 입장료: 3,000원 (지역상품권 환급)
- 위치: 전남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관광지
전남 영광의 불갑산상사화축제는 ‘전국 최대 상사화 군락지’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에요. 붉게 피어난 상사화가 산 전체를 물들이고, 길을 따라 걷는 내내 황홀한 기분이 듭니다.
주차장은 무료로 넉넉하지만, 축제장까지 약간의 거리가 있어서 운동화를 추천드려요. 낮보다는 해질 무렵 방문하면 인파가 줄어들어 한결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새로 생긴 ‘거울 포토존’은 반사된 꽃밭이 마치 그림처럼 보여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저녁 노을빛과 어우러진 상사화의 붉은색은 꼭 직접 봐야 그 감동이 전해집니다.
🌺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

- 기간: 2025.9.13(토) ~ 2025.10.12(일)
- 입장료: 7,000원 (지역상품권 환급)
- 위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0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입니다. 경기도 대표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된 곳으로, 강과 꽃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해요.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그중 5,000원을 지역화폐로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는 2,000원에 즐길 수 있죠. 자라섬 입구에서 꽃정원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어 무료 전기차를 이용하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원 안에는 꽃터널, 그네 포토존, 쉼터 벤치 등 다양한 감성 스팟이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오후 시간에는 선착장 근처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줍니다. 꽃향기와 음악,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는 순간이 바로 이 축제의 매력이에요.
마무리하며

올가을, 마음이 답답하거나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꽃이 피어 있는 곳으로 가보세요. 길 위에서 마주한 한 송이의 꽃이 생각보다 더 큰 위로를 줄지도 모르니까요. 지금 이 순간 떠나야 만날 수 있는 전국 가을꽃축제 5선, 올해의 가을은 이곳들에서 찬란히 물들고 있습니다.
Copyright © 여행콩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