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영향, 홈트레이닝 용품 거래액 급증
11.13~12.12 기간, 야외활동 하기 좋았던 3개월 전과 비교해 홈트 용품 거래액 46% 증가
고물가, 강추위, 얼리 리추얼 영향, 통상 연초에 매출 상승했으나 연말부터 거래액 증가
로잉머신 117%, 런닝머신 102%, 아령/덤벨 101%, 요가/필라테스 용품 93% 성장
인터파크쇼핑은 최근 홈트레이닝(이하 '홈트') 용품의 거래액이 지난 3개월 전과 비교해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한 달간의 거래액을 가을 시즌인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의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이다.
인터파크쇼핑은 이러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고물가, 강추위, 그리고 '얼리 리추얼'(Early Ritual)이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꼽았다.
작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실내에서 운동하려는 수요가 증가했으며, 고물가로 인해 헬스장 및 필라테스 회원권의 부담이 커진 것이 홈트 용품 수요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MZ세대 사이에서 규칙적인 습관 형성을 통해 심리적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으려는 '리추얼' 문화가 확산되면서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운동 습관을 실천하려는 움직임도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세부 품목별로는 거꾸리, 덜덜이, 로잉머신이 11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런닝머신과 워킹머신은 102%, 아령과 덤벨, 파워볼은 101% 증가했다. 요가 및 필라테스 용품은 93%, 요가매트와 짐볼은 78%, 푸쉬업 및 악력기, 만보계는 65% 성장했다. 또한 장갑, 보호대, 아대가 41%, 홈짐 및 벤치, 철봉은 36%, 다이어트 및 댄스 관련 용품은 31% 판매가 늘었다.
특히, 11월 13일부터 12월 12일 기간 동안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본 베스트셀러 1위는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세라밴드 2m 정품 모음'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나이키 프로 손가락 손목 보호대’가 2위, ‘이고진 좌식 실내자전거’가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보수볼, 가정용 접이식 워킹머신, 스텝퍼, 워킹패드, 좌식 실내 자전거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지현 인터파크커머스 버티컬사업실장은 "겨울철 실내 운동기구나 홈트 용품들이 보통 새해 결심 상품군으로 연초에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SNS에서 ‘오운완’ 해시태그로 운동 리추얼 인증이 유행하며 홈트 제품들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