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권에 예금 금리 인상 자제 당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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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정기예금 등 수신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0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올라가면서 대출 금리가 따라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며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은행권에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은행이 시중 자금을 빨아들여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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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정기예금 등 수신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0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올라가면서 대출 금리가 따라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며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은행권에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금리가 상승 기조여서 예금 금리도 이를 거스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금리 조정을 너무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말아 달라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이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은행이 시중 자금을 빨아들여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은행 예금 금리 인상이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게 더 근본적인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산정 요인 중 저축성 수신상품 금리의 기여도가 80% 이상으로, 사실상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예금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 금리도 시차를 두고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된다.
지난 15일 공시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공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월간 상승 폭(0.58%포인트) 역시 가장 컸는데, 이는 지난 9월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을 반영한 것이다.
새 코픽스 공시 직후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7%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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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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