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의자로 '쾅'…브라질 시장 후보 토론 '아수라장'
【 앵커멘트 】 브라질 상파울루 시장 후보 TV 토론회 도중 후보자가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의자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로 전해졌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브라질 상파울루 시장 TV 토론회 도중 한 후보가 발언하던 다른 후보를 의자로 내리칩니다.
두 후보 사이에 있던 여성은 놀란 듯 자리를 떠나고, 토론회는 금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자신의 성추행 의혹이 연이어 언급되자 이에 격분한 루이스 다테나 후보가 의자를 들어 파블로 마르사우 후보를 향해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파블로 마르사우 / 브라질 상파울루 시장 후보 - "요즘 내 뺨을 때리고 싶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그럴 위인이 아니에요."
방송 화면은 황급히 사회자로 전환됐지만, 폭행 장면은 고스란히 생중계됐습니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마르사우 후보는 "크게 다치진 않았으나, 다테나 후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습니다.
다테나 후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르사우 후보가 토론회에서 자신의 과거 성추행 의혹을 들춰내 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은 11년 전 '증거 없음'으로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건 직후 마르사우 후보는 자신의 SNS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유세 중 위협을 당한 모습을 올렸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르사우 후보가 다음 달 6일 열릴 지방선거 전까지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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