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도전 티켓은 몇장?…선관위, '컷오프' 논의 시작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3·8 전당대회의 컷오프(예비경선) 규모와 기준, 방식 등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컷오프 인원 규모는 통상적인 경우 4~5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지난달 27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후보군 수가 너무 많아 4~5명을 넘어서면 관례에 따라 컷오프를 하는 방법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력한 당권 주자였던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거물급 후보군이 줄어들면서 평소보다 컷오프 인원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는 김기현·윤상현·조경태·안철수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강신업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아직까지 출마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사실상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남은 2~3 자리를 두고 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출마를 선언할 경우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비윤(비윤석열)계 지지를 받고 있으며 윤 의원은 수도권 당대표론을, 조 의원은 정치 개혁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2019년,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컷오프 기준으로 4인을 정했지만 황교안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3파전으로 컷오프 후보자가 없었다. 또 지난 2017년 전당대회 역시 홍준표 대구시장, 원유철 전 의원, 신상진 성남시장 등 3명으로 치러졌다.
새누리당은 2016년 8월9일 전당대회에 김용태·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 등 6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컷오프 대상자가 2명 미만일 경우 컷오프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6명 후보 모두 본 경선에 진출했다. 막판 주호영 후보와 정병국 후보가 비박계 단일화에 성공하며 5명의 후보로 본경선을 치렀다.
출사표를 던진 주자들이 모두 다음달 2일과 3일 내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전당대회가 다자대결이 불가피하고 더욱이 이번 전당대회는 결선투표까지 도입된 만큼 효율적인 선거를 위해 경쟁력이 부족한 후보에 대한 컷오프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관위가 이날 회의에서 컷오프 기준을 확정짓지 않고 추가 논의를 이어 갈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가 후보자 등록일을 2~3일 이틀 간으로 확정한 만큼 실제 후보자 등록 상황을 좀 더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컷오프를 할지 안 할지는 후보 등록을 받아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 것이 유 위원장을 비롯한 내부 중론"이라며 "다음주까지 회의를 더 거치면서 후보들의 윤곽이 더 분명해 질 때 쯤 결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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