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벅댄 트럼프 뒤끝 폭발…"ABC 토론 편파, 스위프트 대가 치를 것"

"사회자가 내 발언만 수정해…채널 면허 박탈해야" 생떼
방송 이후 해리스 지지 선언 '팝의 여제' 향해서도 경고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 이후 펜실베이니아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스핀룸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09.10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ABC뉴스의 주최로 진행된 토론회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1일, 폭스 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 전화 인터뷰에 출연해 ABC뉴스가 자신의 발언은 수정하고 상대측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은 수정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억지 주장을 폈다.

그는 진행자 2명까지 포함해 "세 명의 상대와 경쟁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정부 규제 기관이 "그들이 그런 짓을 한 것에 대해 끔찍한 네트워크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스스로에 대해서는 "우리는 훌륭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토론 직후 해리스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에게도 날을 세웠다.

트럼프는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다"라며 "그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다. 그는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 같고 아마 시장에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