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는 불이 셀수록 빨리 끓는다?" 한국인 90%가 반대로 알고 있습니다

물을 빨리 끓이려고 불을 최대로 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불꽃이 냄비 바닥을 넘어가면 그 열은 대부분 옆으로 빠져나갑니다. 시간은 별로 안 줄고 가스만 더 쓰는 셈입니다. 세 가지만 정리하면 기준이 잡힙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불꽃이 바닥을 넘지 않게 합니다

가장 효율이 좋은 상태는 불꽃 끝이 냄비 바닥에 닿는 정도입니다. 불꽃이 옆으로 타고 올라오면 그만큼의 열은 공기 중으로 날아갑니다. 냄비가 작으면 불도 줄여야 합니다. 이것만 지켜도 가스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냄비 크기에 불을 맞추는 것이 순서입니다.

뚜껑을 덮는 것이 제일 큽니다

물이 끓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 세기보다 뚜껑 여부에 훨씬 크게 좌우됩니다. 열이 위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 주기 때문입니다. 뚜껑만 덮어도 끓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봅니다. 끓은 뒤에는 불을 줄여도 온도가 유지됩니다. 계속 센 불로 두는 것은 낭비입니다.

바닥 물기를 닦고 올립니다

씻은 냄비를 물기가 있는 채로 올리면 그 물을 데우는 데 먼저 열이 쓰입니다. 마른 행주로 바닥을 한 번 닦고 올리는 것만으로 시작이 빨라집니다. 바닥에 눌어붙은 자국이 있어도 열 전달이 나빠집니다. 바닥이 평평한 냄비를 쓰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작은 것들이 모여 차이를 만듭니다.

정리하면 불꽃을 바닥 안에 두기, 뚜껑 덮기, 그리고 바닥 물기 닦기입니다. 무작정 센 불이 답은 아닙니다. 뚜껑 하나만 덮어도 체감이 바로 됩니다. 오늘 저녁 요리부터 해 보시기 바랍니다. 습관만 바꾸면 됩니다.

Copyright © 당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