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이광재 마음은 이미 콩밭에···나는 하남 위해 선거 나온 사람” [6·3 재보선 인터뷰]
‘5호선 급행 도입’ 출근시간 단축 등 공약

이용 국민의힘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저는 12년 동안 하남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하남시민”이라며 “하남을 지켜온 사람이고, 하남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며, 하남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꼭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경기 하남시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후보 인터뷰를 보면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다. 대권 도전 뜻을 내비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하남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 ‘선거를 위해 하남에 온 사람’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하남시민의 아침 식사를 위한 20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5호선 급행열차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 아침 식사할 20분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금메달을 땄던 2018년 평창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이다.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다. 2024년 22대 총선 때 경기 하남갑에 도전했지만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게 1.17%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 지난 총선 이후 재도전이다.
“지난 총선에서 패했지만, 그 이후에도 하남을 떠나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골목, 시장, 아파트, 학교 등 구석구석을 다니며 하남시민들과 3000번 넘게 소통했다. 지역 정치인이라면 신념을 가지고 책임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추미애 후보는 민주당이 여당이 되자마자 경기지사 후보를 준비했다.”
- 이광재 후보를 ‘추미애 시즌2’라고 했다.
“이광재 후보도 중앙정치에 얽매이는 사람이다. 이 후보 최근 인터뷰를 보면 ‘지방선거가 끝나면 민생 중심의 성과를 내는 정당으로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를 견제하는 당내 정치에 더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하남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 ‘선거를 위해 하남에 온 사람’의 대결이다.”
- 이광재 후보 인지도가 높다. 체감하는 민심은 어떤가.
“시민들을 만나면서 ‘이번에는’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저번에 1%포인트 차이였는데 너무 아까웠다. 이번에는 꼭 찍어줄게’라는 말이다. 추 후보가 중앙정치에만 집중하고 결국 떠났고 두 번 다시 속지 않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지난번에도 스타나 다름없는 추 후보를 결국에는 1%포인트까지 따라잡았다. 이길 수 있다.”
- 가장 중요한 공약은.
“하남시민의 아침 식사할 20분을 책임져 드리고 싶다. 5호선 급행열차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출근 시간을 15~20분 단축하면 샌드위치 한 조각 먹을 시간은 되지 않겠나. 감일과 위례 지역이 신도시다 보니 과밀학급이 많다. 공동학군을 추진하고 학생 배치 효율을 높여 안정적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 당 지지율이 부진하다.
“국민의힘을 향한 국민적 실망과 우려 잘 알고 있다. 또 갈등과 분열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는 점 역시 아쉽게 생각한다. 지역을 다니면 ‘얼마 안 남았으니 (내부에서) 싸우지 말고 단합하고 단결해서 남은 선거 기간 일 좀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위기 상황일수록 당은 더욱 단단히 하나로 뭉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만의 선거 운동 방식이 있다면.
“‘혼자서라도 당당하자’고 생각한다. 이 후보는 하남시에 처음 온 날 정청래 대표와 의원들을 대동하고 왔다. 시장을 돌면서 상인들과 갈등도 있었다. 세를 과시하는 게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안철수 의원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안 의원께서 ‘(지난 총선에서) 이광재 후보랑 대결했을 때, 이 후보가 현실적인 얘기보다는 감성적인 공약이나 얘기를 많이 할 거다. 이용 후보는 지역을 살펴왔으니까 현실적인 얘기를 하면 더 먹혀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지역을 지켜왔고 지켜갈 사람이고 뜨내기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을 진실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경기 하남 |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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