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예고”…팰리세이드보다 크고 싸고 빠른 ‘이 SUV’ 정체는?

중국 지리(Geely)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Zeekr(지커)가 공개한 신형 Zeekr 9X가 글로벌 SUV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된 이 모델은 불과 1시간 만에 4만 2,667대가 사전 주문되며,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작가는 45만 5,900위안(한화 약 6,391만 원)으로, 크기·성능·기술력 모든 면에서 현대 팰리세이드와 벤츠 GLS를 위협할 수준이다. “이 가격에 이 스펙이 가능하냐”는 반응이 이어지며, 국내 SUV 오너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GLS보다 큰 괴물 SUV, 1,300마력 플래그십
Zeekr 9X는 차체 길이 5,239mm, 너비 2,029mm, 높이 1,819mm, 휠베이스 3,169mm로 메르세데스-벤츠 GLS보다 더 크다.전면에는 C자형 LED 헤드램프와 슬림한 라디에이터 그릴, 22인치 휠이 장착돼 대형 SUV다운 위용을 뽐낸다.

여기에 최대 5개의 LiDAR(라이다) 센서와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주행 상황에 따라 지상고를 178~288mm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엔트리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885마력을 낸다. 상위 트림은 1,381마력의 3모터 사양으로 제로백(0→100km/h) 3.1초, 최대 주행거리 1,200km(복합)를 달성했다.특히 900V급 초고속 충전 기술로 8분 21초 만에 20→80% 충전이 가능하며, 주행 중 엔진 발전을 통한 충전 주행 기능도 지원한다.

실내는 ‘이동하는 라운지’ 수준
실내 구성은 플래그십 세단을 능가한다.2+2+2 구조의 6인승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47인치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17인치 천장 디스플레이, 16인치 듀얼 스크린(옵션) 등이 적용됐다.2열은 22포인트 마사지 시트와 회전 기능을 지원하며, AI 비서·전동 블라인드·폴딩 테이블 등 럭셔리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또한 NVIDIA의 차세대 Thor-U 칩셋 기반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L3 자율주행 수준의 주행 보조를 제공한다.고속도로 NOA(내비게이션 온 어시스트), 충돌 회피, 완전 자동주차(AES)까지 지원해, 테슬라를 능가하는 기술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격은 6,400만 원대부터…“가성비의 끝판왕”
Zeekr 9X는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기본형은 약 6,400만 원, 최고급 옵시디언 블랙 트림은 약 8,400만 원 수준이다.동급 SUV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에, GLS·BMW X7·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해 “가성비의 끝판왕”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첫날부터 전시장 예약이 폭주했고, 일부 트림은 이미 출고 대기 3개월 이상으로 알려졌다.특히 Zeekr 9X의 고급 내장 소재, 정숙성,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등은 기존 국산 대형 SUV와는 확연한 격차를 보여준다.

국내 SUV 시장도 ‘긴장’
국내 시장에서도 Zeekr 9X의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Zeekr이 2026년 한국 수입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만약 Zeekr 9X가 국내 상륙한다면 팰리세이드와 G80 SUV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팰리세이드 오너로서 배신감 든다”, “이 정도 스펙이면 국산차는 못 따라간다”, “GLS 가격에 두 대 살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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