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 공약 분석]평가 확대 vs 맞춤형 지원…서울교육감 후보 '학력신장' 공약은

황대훈 기자 2024. 10. 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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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서울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크게 늘면서 교육계의 고민거리가 됐는데요. 


오늘은 후보들의 학력 신장 방안에 대해서 정리합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6퍼센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후로는 지역별 통계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조전혁 후보는 학력신장을 위해서는 정확한 평가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초등학교 지필고사를 부활하는 한편, 현재 표집으로 이뤄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조사로 바꾸기 위해 국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행평가는 축소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이 스스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평가 방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아이들이 학원에 가서 사비를 들여 레벨테스트를 받고 실력을 파악해야 하는 이런 이상한 현실을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정근식 후보는 시험 확대는 퇴행이라며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습니다. 


대신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강조합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수학 과목에 공교육 강화위원회를 가동해,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를 수학을 좋아하는 수호자로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또 경계선 지능이나 난독증을 겪는 학생들에게 전문적 진단을 실시하고, 지역과 계층 간 교육 격차를 파악하는 지표 개발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

"약 20%정도 우리 학생들 중에 글을 읽기 어렵다거나 하는 학생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에 대해서 세심하게 살피고…."


윤호상 후보는 공립형 방과후학습센터를 구축해 학습 보충을 지원하고, 기초학력 진단 전문센터를 설립해 맞춤형 멘토링제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윤호상 서울교육감 후보

"지금 쌩쌩한 아이들도 학교에 오면 시들시들해집니다. 시들시들한 아이들 쌩쌩하게 해야 됩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정치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정치인이나 정치인 교수들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최보선 후보는 유치원생이 의대 진학을 목표로 수업을 받는 현실을 개선하고, 코로나19로 벌어진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보선 서울교육감 후보

"초등 1학년에서 1학급당 2교사제로 기초학력 미달과 학력 양극화를 철저히 막아내어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기초학력 문제 해결은 가장 시급한 현안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EBS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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