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 한강 전망대 만들어 무료 개방
환승센터 지하에 보행로 마련
동·서 여의도 이동 편해질 듯
2027년 말 서울 여의도공원에 개장할 전망인 '제2세종문화회관'이 총 24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마련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관객들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시민 개방 공간도 건물 내부에 마련될 전망이다. 여의도역 버스환승센터 지하에는 보행로를 마련해 여의도공원을 통해 동여의도와 서여의도 사이의 도보 이동이 편리해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문화예술시설 '엘프필하모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한강르네상스 2.0' 계획을 통해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번 발표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여의도공원 전체를 재구조화한다는 계획을 함께 밝혔다. 우선 제2세종문화회관은 한강과 인접한 여의도공원의 북동쪽 끝 공간에 지어진다. 대공연장 2000석, 소공연장 400석 등 문화공간이 마련되고 여의도에 마련될 서울항 이용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식당, 문화교육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건물 상층부에는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시민들도 무료로 들러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주도하면서 모델로 삼은 곳은 그가 18일 방문한 '엘프필하모니'다. 엘프필하모니는 1966년 지어진 카카오 창고의 형태를 그대로 둔 채, 그 위에 얼어붙은 파도 형상의 건축물을 올려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2017년에 개관했다. 오 시장은 "돈을 내는 사람들만 콘서트를 즐기는데 여기 와서 보니 이는 참 잘못된 관행"이라면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과 제2세종문화회관에 반드시 공용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연계해 여의도공원을 비롯한 여의도 도시 공간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기본 구상도 내놨다.
[함부르크/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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