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여행] 이색 축제 찾는다면 ‘단양’에서 ‘고구려 시간 여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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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도 '제철'이 있듯 여행에도 '제철'이 있습니다.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다는 '제철' 음식을 때맞춰 찾듯이, 여행지에도 '알맞은 때'가 있다는 건데요.
단양 온달관광지가 10월 제철인 이유는 마침 우리나라 대표 고구려 문화축제인 온달문화축제가 3일부터 나흘간 열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고구려 복식과 갑옷을 입어 볼 수 있는 테마존과 고구려 저잣거리도 재현된다고 하니 더욱 생생하게 역사책 속 온달 시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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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도 ’제철‘이 있듯 여행에도 ’제철‘이 있습니다.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다는 ’제철‘ 음식을 때맞춰 찾듯이, 여행지에도 ’알맞은 때‘가 있다는 건데요.
이번 연재에서는 지금 꼭 떠나야 할 충북의 제철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행사들에 싫증이 나셨다면, ‘시간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떠나야 할 제철 여행지는 충북 단양의 온달관광지입니다.
온달관광지는 고구려 시대를 재현한 드라마 세트장과 온달전시관, 사적 제264호인 온달산성,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 등으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단양 온달관광지가 10월 제철인 이유는 마침 우리나라 대표 고구려 문화축제인 온달문화축제가 3일부터 나흘간 열리기 때문입니다.
축제도 즐기고 관광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먼저 여행길부터 궁금증과 기대감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온달관광지’하면 “평강공주와 결혼한 그 바보온달?”이라는 말이 뒤따라 올테니까요.
맞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온달은 삼국사기 제45권 열전 편에 등장하는 인물인데요.
우리가 아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비교적 현실 고증이 잘 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전되며 양념이 곁들여진 부분이라면, 온달은 실제 ‘동네 바보’가 아니라 옷이 남루해서 그렇게 표현됐을 것이라는 것 정도입니다.
온달전시관에서는 고구려 평원왕의 딸인 평강공주가 성 밖으로 나가 온달과 백년가약을 맺고, 평강공주의 도움으로 온달이 용맹한 고구려 장군이 되기까지 이야기를 기록을 기반으로 소개합니다.
하지만 전시관 관람의 진짜 재미는 해설이 곁들여질 때 완성됩니다.
이를테면 “조선시대였으면 온달은 능지처참에 처해졌을 텐데, 다행히 고구려 때는 자유연애가 가능했다”는 이야기는 현실감을 더합니다.
오직 사랑만으로 신분의 벽을 넘어 가진 것 없는 온달과 평생을 약속하는 평강공주의 선택은 낭만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온달장군은 신라군이 쏜 화살에 맞고 단양에서 전사하고 맙니다.
자신의 죽음이 어찌나 애달팠는지 온달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관을 옮기려 하자 꼼짝도 하지 않았는데,
평강공주가 관을 어루만지며 위로하자 그제야 관이 움직였다고 합니다.
단양군은 온달의 넋을 기리고자 매년 축제 때 진혼제를 올립니다.
아울러 상여, 회다지 놀이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으니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없죠,
온달관광지는 고구려 궁궐 등을 재현한 드라마 세트장이 조성되어 있어 드라마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천추태후 등을 촬영한 곳이기도 한데요.
덕분에 성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고구려 복식과 갑옷을 입어 볼 수 있는 테마존과 고구려 저잣거리도 재현된다고 하니 더욱 생생하게 역사책 속 온달 시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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