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광주 서구갑' 옥중출마 공식 선언
부인 남영신씨 출마선언문 대독
구속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4일 4·10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대표의 부인인 남영신씨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송 대표가 구치소에 쓴 자필 출마선언문을 대독했다.
남씨는 "검찰 조직의 하나회 '윤석열·한동훈 특수부 검찰 패거리'가 검찰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며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빌미를 준 문재인 정부, 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한 번 광주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 대표였던 저 역시 대선 패배의 책임을 감옥에서도 되새기며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씨는 "180석이 넘는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탄핵소추를 못한 채 시간만 낭비했다. 검찰 독재와 흔들리지 않고 맞서는 든든한 소나무, 정권교체 희망의 소나무를 광주에 심어달라"며 "변절과 배반, 반역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국민과 함께할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인천시장 시절 빚더미 인천에서 세계 최고의 바이오산업단지 조성과 GCF유치 등 국제도시를 만든 경험을 기초로 광주와 전남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면서 "민주당 당 대표 시절 주력해왔던 광주 인공지능 융복합산업, 한전공대와 한전을 연계한 에너지 융복합산업, 목포·신안 해상풍력, 전남·제주를 해저터널로 연결하고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 신도시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광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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