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해야”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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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24일 나왔다.
김건희 여사의 국정개입 의혹을 놓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의 '여사 라인' 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은 사실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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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텃밭’ TK조차 부정평가 56%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24일 나왔다. 김건희 여사의 국정개입 의혹을 놓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3%에 달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0월 4주 NBS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평가는 22%에 그쳤다. 10월 2주차 조사(24%)보다 2%포인트 떨어진 최저치다. 긍정평가는 7월 4주(30%) 이후 20%대로 내려갔고 9월 4주(25%)부터 계속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1%포인트 오른 67%를 기록했다. 보수 여권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조차 부정평가가 56%에 달했다.
당정이 의료 대란과 민생 위기 극복에 힘을 합치는 대신 ‘김건희 리스크’ 대응과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놓고 내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론’에 ‘동의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73%로 집계됐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20%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각각 90%에 달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과반인 57%가 중단에 동의했다. TK에서도 61%가 중단을 선택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의 ‘여사 라인’ 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요구했으나 대통령실은 사실상 거부했다.
정당 호감도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34%, 개혁신당 17%, 진보당 19%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8%,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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