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 찾기 열풍…이 섹터를 주목하세요 f.한국투자증권 김대준 투자전략팀장

# 저PBR 열풍, 그 다음은 코스닥 강세?

한국 코스피는 1월 G20 국가 중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2월에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는데요. 한국이 2~3등을 하면서 상위권에 있습니다.

한국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증시 부양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대표적으로,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나온 부양책들이 지수 상승을 도왔습니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을 비교해보면, 미국 주식은 중장기적으로 가지고 가도 별로 부담이 없는데요. 한국 주식은 중장기 투자보다는 스윙식으로 저점과 고점을 잡는 게 필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올해 1~2월에는 수익을 본 분들도 많습니다.

26일에 발표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심을 많을 가지는데, 이 지원책 자체가 일본을 따라한 겁니다. PBR과 ROE을 공시하고 1배 이하에 있는 것들을 빠르게 끌어올리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개별 기업별로 PBR과 ROE을 공시하게 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주주에게 친화적인 정책을 써야 합니다.

26일에 기업들이 주주들을 챙겨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하면 증시는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에 부합하지 않는 산업들은 파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시장은 어렵다고 말하는데, 중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게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밸류업을 한다고 해도 끌어당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투자자들 마음 속에 있습니다.

앞으로 코스닥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코스피가 반등하고, 코스닥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아직 전고점에는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코스닥의 상승세도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밸류업 관련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한다면 코스닥으로 수급 유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코스닥 주가는 추가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대폭 증가했습니다. 특히 투자자 비중을 보면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에 개인 투자자가 상당 부분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 정부는 주식시장을 기회의 사다리로 언급한 만큼 개인투자자가 다수인 코스닥 부양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