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만에 돌아온 이재명 “尹, 내각 총사퇴시켜야”

이슬기 기자 2023. 10. 23. 0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한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야당 대표와도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하라"며 "괜히 김기현 대표를 내세워 민생회담을 제안하는 그런 쇼는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5일만에 당무 복귀, 최고위 주재
“내각 총사퇴, 국정기조 쇄신해야”
與野회담 제안엔 “바지사장과 시간낭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한다”고 했다. 지난달 18일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지 35일 만에 복귀한 뒤 첫 일성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민생회담’에 대해선 “쇼하지 말라”는 최고위원의 발언도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민주당이 계속 말했듯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말로만 하는 반성이 아니라 국민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키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에 제출된 정부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여야 간 협의와 토론을 거쳐 경제와 민생, 특히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다수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할 수 있게 예산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여야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예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전환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 건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국민의 삶이 절박하다. 그런 문제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했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행사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보류하겠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폭압으로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들을 막으려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뉴스1

또 “단결과 단합 위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 기대에 맞춰나가야한다”고도 말했다. ‘작은 차이’는 앞서 이 대표가 지난 9일 퇴원길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을 방문해 발언했던 내용이다. 당시 이 대표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함께 손 잡고 넘어가자”고 했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민생회담’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선 공개발언에서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최고위원들의 발언으로 거절 의사를 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야당 대표와도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하라”며 “괜히 김기현 대표를 내세워 민생회담을 제안하는 그런 쇼는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또 “권한도 없는 바지사장과 의미도 효과도 없는 시간낭비를 하는 것보다 실질적인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또 박찬대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는 본인의 정체성이 ‘용산 대통령실 출장소 대표’인지, 집권여당 대표인지부터 정리하라”며 “공천권 행사도 뜻대로 못하는 무기력한 대표와 만나 무엇을 논의하고 합의하나”라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은 부담스러우니 김 대표에 대신 만나라고 했나”라며 “김 대표는 대타가 아닌 영수회담 주선자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