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없는 발롱도르…스페인 로드리 첫 수상

유정환 기자 2024. 10. 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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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가 저문 유럽 축구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로드리(28·스페인)가 2023-2024시즌을 가장 빛낸 별이 됐다.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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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불발에 레알 보이콧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가 저문 유럽 축구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로드리(28·스페인)가 2023-2024시즌을 가장 빛낸 별이 됐다.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로드리(스페인). 로이터 연합뉴스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올해 68회째를 맞았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 뛰어난 활약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30명 중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로드리가 선택받았다. 2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3위는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참석해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로부터 발롱도르를 건네받았다. 알프레도 디 스페파노(1957·1959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1960년)에 이어 역대 3번째 스페인 출신이다.

로드리는 2023-2024시즌 맨시티의 EPL 우승,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이어 유로 2024 MVP를 휩쓸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고, 결국 영예를 차지했다. 로드리는 “어릴 때는 발롱도르 수상을 생각지도 못했지만 최근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롱도르 여자 부문은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해 남녀 부문 모두 스페인 선수가 독식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코파 트로피’는 17세 공격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야신 트로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최다골인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해리 케인(뮌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의 남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와 미국 여자 대표팀의 엠마 하예스가 뽑혔다.

한편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보이콧을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수상 불발 기류에 파리행 여정을 취소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벨링엄, 음바페,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은퇴), 카르바할 등 30명의 후보에 포함된 선수들이 불참하며 행사를 보이콧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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