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닮은 아홉 봉우리, 진안 구봉산

전북 진안군을 대표하는 구봉산은 1봉부터 9봉까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게 솟아 있어 연꽃이 활짝 피어오른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마이산과 함께 진안고원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손꼽히며, 남쪽 천황사 방향에서 바라봤을 때 그 형상이 가장 도드라져 ‘구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9봉은 해발 1,002m로 ‘천황봉’이라 불리며, 전체 능선을 잇는 코스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구름다리에서 만나는 압도적 풍경

구봉산 산행의 묘미는 4봉과 5봉 사이에 놓인 100m 길이의 구름다리다. 4봉까지 오르는 길은 다소 힘이 들지만, 다리에 도착하는 순간 시야가 확 트이며 주변 산세가 한눈에 펼쳐져 많은 이들이 이곳을 구봉산 최고의 명소로 꼽는다.
기암괴석이 빚어낸 능선이 시원하게 이어지고 바람이 산 사이를 스치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어느 계절에 가도 매력적이다.

특히 눈이 내린 다음날 구봉산을 찾으면 아홉 봉우리에 하얀 눈이 내려앉아 더욱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는데, 이 설경은 등산객들 사이에서 ‘한번 보면 잊기 힘든 풍경’으로 회자된다.
다만 겨울 산행은 아이젠, 방풍 재킷, 장갑 등 안전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니 준비는 필수다.
진안의 산군을 한눈에 담는 전망

구봉산의 능선은 경사가 가파르고 험한 구간도 많지만,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와 우회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7봉과 8봉 구간은 직접 등반이 어려워 우회해야 하며, 이 구간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정상에서는 운장산, 북두봉, 옥녀봉은 물론 맑은 날에는 덕유산과 지리산 능선까지 이어져 장대한 스케일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 주소: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정주천로 597, 구봉산 주차장
- 주요코스(1코스): 구봉산주차장~1봉~구름다리(4~5봉)~9봉 천왕봉 정상~원점회귀
※ 왕복 약 5.5km, 3~4시간 소요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무료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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