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석·유기상·타마요 성장 ‘우승 원동력’

권태영 2025. 5. 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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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개편했다.

주전 가드 이재도와 슈터 이관희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내고 두경민, 전성현을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로 정희재와 임동섭이 이적하고, 양홍석이 이적했다. 허일영을 자유계약선수(FA), 일본 B.리그에서 뛰었던 장민국 계약, 최진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며, 아셈 마레이의 뒤를 받칠 외국인 선수로 대밀 먼로와 계약했다. 또 KBL 무대에서 두 시즌 뛰면서 기량이 검증된 저스틴 구탕 대신 아시아쿼터로 장신 포워드 칼 타마요를 선택했다.
양준석, 유기상, 타마요./KBL/

양준석, 유기상, 타마요./KBL/

조상현 감독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걱정 62%, 기대 37%, 설렘 1%라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시즌이 본격화되자 LG는 예상보다 빠르게 팀을 정비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LG는 주전 외국인 선수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그러나 12월 13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8연승 행진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승부처에서 역할이 기대됐던 전성현은 37경기, 두경민은 14경기만 출전했지만,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이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정규리그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타마요 역시 일본 B.리그에서의 부진을 딛고 LG 유니폼을 입은 후 3라운드 아시아쿼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활약을 펼쳐 LG는 정규리그 2위로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창단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LG는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고, 정규리그에서 1승 5패로 열세였던 서울 SK를 상대로 4승 3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조상현 감독, 임재현·박유진·김동우·강병현 코치 등 코칭스태프들의 지도력과 김찬훈·최영재 컨디셔닝 코치들의 선수 부상 관리가 통합우승을 뒷받침했다.

주축 선수인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 모두 2001년생으로 젊고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LG는 양홍석이 다음 시즌 상무에서 복귀함에 따라 더 막강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첫 진출 등 새로운 도전을 앞둔 LG가 빡빡한 일정 속에 강팀의 면모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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