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할 그곳
SNS 핫한 벚꽃 명소
벚꽃 시즌은 매년 찾아오지만 그 순간은 한정적이다. 봄이 짧아지고 있는 요즘 절정을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벚꽃 축제는 그야말로 자연이 선사하는 장관이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행사와 볼거리가 함께한다.
2025년 벚꽃 명소 과연 어디가 최고일까? 그동안 유명했던 명소도 있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곳도 있다. 어디를 가든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풍경 속에서 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지금부터 올해 꼭 가봐야 할 벚꽃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경주 대릉원

역사 속 벚꽃을 만나다
경주는 벚꽃과 유적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곳이다. 고분이 자리한 대릉원 일대는 벚꽃이 만개하는 순간,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품은 이곳에서 벚꽃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다.
낮에는 유적과 함께 어우러진 벚꽃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경주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대릉원을 시작으로 첨성대와 계림을 따라 걸으며 벚꽃 터널 속을 거니는 기분을 만끽해보자.
대릉원 벚꽃길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SNS에서 핫한 포토 스팟이 많아 추억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역사와 벚꽃 두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경주는 벚꽃 시즌에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진해 군항제

벚꽃의 성지
진해는 한국에서 가장 큰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군항제 기간이 되면 도시는 분홍빛으로 물든다. 전국에서 몰려든 여행객들은 벚꽃으로 가득한 거리 속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든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벚꽃뿐만이 아니다. 해군 기지가 있는 곳이기에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군 시설이 축제 기간 동안 공개된다. 진해만의 독특한 볼거리 중 하나다. 이와 함께 각종 퍼레이드와 문화행사가 더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진해의 벚꽃 명소 중 하나는 경화역이다. 기차가 다니던 폐역 주변으로 펼쳐진 벚꽃길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뿐만 아니라 여좌천은 ‘로맨틱 벚꽃길’로 불리며 야경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진해 군항제는 벚꽃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서울 여의도

도심 속 벚꽃의 정석
서울에서 벚꽃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여의도다. 한강공원과 윤중로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은 서울 시민들에게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장소다.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거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밤이 되면 조명이 벚꽃을 비춰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접근성이 좋아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벚꽃과 함께 한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는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다. 봄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걸어보면 서울 한복판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여의도 벚꽃길은 편하게 도심에서 벚꽃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석촌호수

호수와 벚꽃의 조화
서울의 또 다른 벚꽃 명소 석촌호수. 이곳은 벚꽃이 만개하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가 된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벚꽃길은 왕복 약 2.5km에 이른다. 봄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 좋고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풍경을 자랑한다.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어우러진 벚꽃은 특유의 도시적 감성을 더한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저녁이 되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명이 비추는 벚꽃과 호수의 반영이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석촌호수 벚꽃길은 도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벚꽃 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주도 한라수목원

봄을 가장 오래 느낄 수 있는 곳
제주는 한국에서 벚꽃을 가장 늦게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른 지역보다 개화 시기가 늦어 4월 초까지도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한라수목원은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다양한 식물과 함께 벚꽃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이 선사하는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벚꽃 풍경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주의 따뜻한 기운과 함께 한라수목원에서 느긋하게 봄을 즐겨보자.
서울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여의도와 석촌호수, 전국 최고의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 역사와 함께 즐기는 경주, 늦봄까지 벚꽃을 볼 수 있는 제주까지 어디를 가든 봄의 낭만은 가득할 것이다. 벚꽃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Copyright © 트립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