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냐?” 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아빠들 애원 받으며 하이브리드까지 준비

2019년 북미 진출 이후 6년 만의 완전 변경, 국내 출시 여전히 숙제

11월 LA 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기아 텔루라이드의 풀체인지 모델이 자동차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년 북미 시장에 데뷔한 이후 매년 판매 기록을 갱신하며 성공 가도를 달려온 텔루라이드가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예상도

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예상도가 공개되며 북미 대형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신형 모델은 현재의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각지고 강인한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전면부에는 EV9을 연상시키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이중 구조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되며, 후면부는 레인지로버를 연상케 하는 수직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정통 SUV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미쳤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329마력 폭발적 성능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파워트레인의 대변혁이다. 기존 3.8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퇴출시키고, 2.5리터 가솔린 터보와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핵심으로 한 라인업 재편이 이뤄진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터보차저가 적용된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65kWh 배터리팩, 6단 자동변속기에 통합된 두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총 329마력의 최고출력과 459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기아 텔루라이드 스파이샷

이는 현행 모델 대비 42마력 향상된 수치로, 2.2톤이 넘는 무거운 차체를 효율적으로 이끌면서도 연비 성능까지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속도로 연비는 갤런당 30마일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와의 직접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설정이다.

“끝판왕 등장” EV9 DNA 품은 미래형 실내 공간

실내 디자인은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의 철학을 대거 반영했다. 수평적 레이아웃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구조에 12.3인치 듀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업데이트(OTA), 디지털 키 2.0 등 첨단 기술이 총망라된다.

기아 텔루라이드 내부 공간

차체 크기는 현행 모델(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3열까지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8인승 SUV로서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패밀리카를 찾는 아빠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긴장하라” 북미 대형 SUV 시장 지각변동 예고

기아는 텔루라이드 풀체인지를 통해 북미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텔루라이드는 미국 내에서 기아 브랜드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차량이며, 3열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차량의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2025년까지 매년 새로운 판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점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기아 텔루라이드 오프로드 버전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본 모델 외에도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Pro 트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붉은색 견인 고리가 장착된 프런트 범퍼, 리프트 업 서스펜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 등이 탑재되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성능을 보장한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험로 주행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발칵 뒤집힌” 업계, 대배기량 SUV 시대 마감 선언

신형 텔루라이드의 등장은 단순한 모델 체인지를 넘어 북미 대형 SUV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한다.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중심의 전통적인 대형 SUV 시대를 마감하고,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기아가 현대차 팰리세이드,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 등과 정면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풀체인지 텔루라이드의 등장은 기존 질서를 완전히 뒤흔들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비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그림의 떡?” 국내 출시는 여전히 불투명

북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텔루라이드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신형 모델 역시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북미 전략 모델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기아 노사 단체협약에 명시된 ‘해외 생산 차종 역수입 금지’ 조항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쏘렌토, 모하비 등과의 판매 간섭 문제와 고용 안정성 우려로 인해 노조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와 패밀리카를 찾는 아빠들 사이에서 텔루라이드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상태다. 다만 일부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성장과 소비자 요구 증가에 따라 제한적 수입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게임체인저 등장” 11월 LA 오토쇼서 베일 벗는다

기아는 오는 11월 20일 개막하는 LA 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정확한 사양과 디자인, 가격 등이 모두 확정될 전망이다.

시판 시기는 2026년 초로 예상되며,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투입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텔루라이드 풀체인지는 기아의 글로벌 SUV 라인업에서 플래그십 역할을 담당할 핵심 모델”이라며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전략적 모델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형 텔루라이드가 북미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디자인, 성능, 효율성,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친환경성까지 겸비한 차세대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